#3/날적이

광주 광산(을) 선거지원

황순규 2014. 7. 29. 15:56
728x90

 

 

7.30 보궐 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 광산구에 다녀왔습니다. 말은 '지원'인데, 지인 한 명 없는 동네에서 '지원'을 하긴 하고 온건지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하는군요.

 

대구나 광주나. 대구에서 새누리당의,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지지율이 70%라는 점에서는 같은 동네입니다만 차이가 있다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가 대구는 3~4%, 광주는 10~15%라는 점입니다. 정당 지지율만 놓고 본다면 응당 당선은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귀결일텐데요. 그러나 '정치'라는게 어디 그렇게 평이하게만 흘러간답니까.

 

공천 파동으로 인해 정당 지지율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진 아직은 부족해보인다고 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치고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 그렇기에 한쪽은 소극적이고, 한쪽은 적극적일 수밖에 없고. 또 이런 적극성의 차이가 다시 판세에 영항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선거운동이라는 게 별다른 게 있겠습니까. 아는 사람 있으면 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없더라도 어떻게든 만나고,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하면 되는거죠.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자주 만나고, 얘기 나누다보면 달라지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대구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서 발걸음을 돌리려던 때 만났던 어르신 한 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 화가 많이 나셨는지, 대뜸 "평생 2번이었지만. 진짜 이번엔 해도 해도 너무해. 그래서 3번 찍을까 그냥 포기할까 생각중이었지."라고 말씀을 건네주시더군요. 이렇게나마 만나게 되었으니 포기가 아니라 3번 찍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시고 말입니다.

 

7월 30일. 좋은 소식에 한 숟가락 보탰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 26, 27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