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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황순규 2015. 9.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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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저자
브루스터 닌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04-11-17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ADM과 함께 전 세계 곡물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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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은 지구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것-곡물은 물론이고 커피, 과일주스, 설탕, 면화, 원유, 대마, 고무, 소금, 철강 등-을 구매하여 생산, 가공, 선적,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의 중개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초국적 농식품복합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싸게 원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고, 가공 후에는 이를 가장 비싼 값으로 판매할 곳을 지구 전체에서 찾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 나라의 농업 기반은 초국적 농식품복합체의 지배 아래 놓여지게 되어 식품의 다양성은 파괴되고 위험식품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_ 추천의 글 中

 

 우루과이라운드, WTO, 한미 FTA에 이르기까지 90년대~2000년대만 보더라도 '농업'과 관련된 '수입개방' 이야기가 온 사회를 들썩인 적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쉽게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공산품 수출을 위해, 농업시장 개방이 불필요하다."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이 노리는 것은 '시장개방'만이 아니었다. 그 나라 사람들의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목적인것이다.(책에서는 특히 동아시아를 일컬어 '원조에 길들여진'이라는 주제로 다루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식량'을 무기 삼아, 그들은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냄과 동시에 '길들여지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종자에서부터 유통까지... 보이지 않는 흐름으로 우리의 밥상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물론 카길이란 회사가 자신들의 목적이 "그렇다."라고 밝힌적은 없지만...)

 

 한 번 그들에게 '익숙해진' 결과는 자국 농업의 몰락과 그들에게서 나오는 것에 의존해야 하는 것 뿐. 밥상을 넘겨주고 살리자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 꼭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200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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