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이 가을, 꼭 한번 걸어볼만한 화왕산 억새밭

황순규 2009. 10. 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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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하늘과 하얀 억새꽃, 그 자체로 그림이 되더군요.


화왕산 억새꽃, 뭐라 말을 붙이기도 힘들 정도로 정말 장관이더군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졌던 억새밭, 이 가을 나들이 장소로 '강추'합니다. 뭐라 뭐라 많이 끄적이고 싶기도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 사진과 영상으로 다녀온 흔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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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어디로 '나들이' 다녀올지 고민만하다가, 지난 주말에서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급하게 결정한 장소는 화왕산. 억새꽃으로 유명한 곳이죠. 대구 동구(아양교)에서는 차로 50여분 남짓 걸리더군요.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왜 진작 못왔을까?"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오전시간 햇볕이 사진찍기 딱 좋더군요. / 구간별로 소모칼로리와 식품을 비교해뒀더군요. 엄청 '자극'되더군요. 실컷 걸었는데 짬뽕 한 그릇 칼로리라니... ㅠ



화왕산 나들이에 나선 패밀리~ "단지우유-초로", "빨간볼-하아암"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억새꽃을 보기 위해 화왕산에 오셨더군요. 길가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일찍부터 북적이더니,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억새밭으로 가는 길


길목이 좀 좁은 곳에서는 줄을 서서 올라가는 상황도 적잖이 생기더군요. 올라가는 길은 전반적으로 쉬웠는데, 억새밭 바로 직전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1, 2, 3 코스 중 제일 짧아보이는 2코스를 선택했는데, 능선을 타고 정상쪽을 향하는 다른 길들이 더 멋지다고 하시더군요.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을텐데, 좀 둘러가더라도 다른 코스로 가볼껄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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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는 쉬고 갈까? 계속 갈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어주더군요.
가파른 오르막길이 끝나며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이제 다왔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즈막한 오르막길을 조금만 걸으니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더군요. "여기 우리나라 맞아?"는 감탄사부터 나왔습니다.


아무렇게나 퍼져 앉아서 잠시 숨을 돌리니 주변 풍광이 더 잘들어오더군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급하게 '단체사진' 하나 찍곤, 도시락부터 챙겨먹었습니다. 정상에 있는 노점에선 아이스크림, 막걸리, 도토리묵 등 등을 팔고 있더군요. 도토리묵이 3,000원쯤 하는 것 같았고, 아이스크림은 2개 천원이었습니다. 도시락을 싸가지 않았더라도 묵과 막걸리로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겠더군요.


단촐한 도시락.


점심먹고 있는데 나타난 SBS헬기. 미친듯 손을 흔들었는데... 정작 뉴스엔 저희들이 있었던 곳만 쏙 빼곤 다 나왔더군요. -_-;


준비해간 컵라면과 과일들로 배를 두둑하게 채우고 난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찍기 놀이에 들어갔습니다. 어디 다녀오면, 남는건 사진이죠. ^-^ 부부끼리 다녀온만큼 이렇게 저렇게 많이도 찍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풍경이 좋으니, 사람도 더 좋아보이네요.


단지우유-초로


하아암-빨간볼. 커플보다 하얀 억새꽃이 눈에 더 도드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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