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주민센터와 북카페의 만남. 울산 동구 대송동 주민센터.

황순규 2012. 6. 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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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상임위원회 마무리를 앞두고, 운영행정위원회 차원의 마지막 비교견학을 다녀왔습니다. 

그간 가보고 싶었던 곳들 메모해 둔 곳이 참 많았었는데... 도서관, 마을만들기 등 둘러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았나 싶더군요. 


1박 2일 정도로 다녀올 시간밖에 없었기에 멀리 잡지는 못하고 울산에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주민센터 1층에 북카페를 조성한 울산 동구 대송동 주민센터. "다문화 도서관"이라는 특색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중인 전하 작은 도서관을 공식 방문지로 결정하고 다녀왔답니다. 


전날 밤늦게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셔서 피곤하셨을텐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마중하러 나와주셨던 울산 동구의회 박문옥 부의장님, 황보곤 의원님 고마웠습니다. ^^


이른 시간 방문한 울산 동구 대송동 주민센터. 신문 기사에선 북카페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직접 들러보니 놀이터와 함께 위치하고 있는 주민센터 자체만으로도 보기가 좋더군요. 통상 동네 주민센터들의 경우 도심에 위치하다보니 자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도 빠듯한 상황인데 말입니다. 


일단 현황 자료를 살펴보니 추진배경에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자치 사랑방으로서의 기능확대"라는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같은 공간이라도 "민원실"이란 이름으로만 불리는 공간보다는 "북카페"라는 공간이 찾는 사람 입장에서 푸근 할 수밖에 없겠죠. 


북카페는 주민센터 1층에 41.85평방미터 규모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31.5평방미터의 동장실을 11.25평방미터로 축소하고, 민원실 공간을 활용해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줄일 공간이 있다는 것부터가 좀 다르구나란 생각이 들면서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생각"자체는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설비 2천만원, 비품/도서 구입에 1천만원. 셀프 커피숍 20석, 도서 380여권이 예쁘게 자리잡은 "북카페". 민원 하나 해결하러 들르는 공간 뿐 아니라, 동네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모르긴 몰라도 동네마다 주민센터 돌아다니면서 '공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작은 도서관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순 없을까?' 열심히 둘러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북카페 운영 현황 *** 

운영 시간 : 월~금, 09:00~18:00. 대송동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방법 : 5개 봉사단체가 월~금 단체별 정해진 요일에 오전, 오후 각 2명씩 봉사(청소, 안내 등)

                 커피, 차는 셀프로 타서 마시고, 모금함에 직접 계산(쿠키함 1천원)

이용 현황 : 1일 손님 20~30명

재       정 : 수입 - 월 평균 23만원, 지출 - 월 평균 30만원(커피/차/쿠키 등 재료비 26만원, 간행물 5종 4만원) 



대송동 주민센터 전경. 주민센터 앞으로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고, 작은 정원도 있는게 참 보기 좋더군요.


주민센터에 들어서면서 정면이 북카페, 왼쪽은 업무공간, 오른쪽은 교육실로 향하는 길로 이어지더군요.


대송동 북카페 "키큰 소나무"


현황 자료.


북카페에 들렀으니, 커피 한 잔 마셔야겠죠. ^^


한켠에 비치된 책들. 신간 도서 중심으로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커피 만드는 공간.


예쁜 커피숍들 많이 둘러보고 인테리어를 하셨다던데, 덕분에 깔끔하고 예쁘더군요. ^^


차와 커피가 단돈 1,000원! ^^



차 한잔 마시며 책도 보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 경과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두런 두런 이야기 꽃을 피웠네요.


교육실과 화장실로 이어진 복도. 한 켠에 동네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해두셨더군요.


대구 동구 주민센터들도 팔공문화원 및 동네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이런 "사진 전시"를 상시적으로 해두면 좋겠더군요.


단체사진... 좀 단정하게 입을 걸 그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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