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날적이 16

"올 여름도 건강하세요!" - 초복 맞이 경로당 방문

복날이면 동네 단체들마다 어르신들 건강하게 여름 나시라고 찾아뵙곤 한답니다. 초복이었던 18일. 효목1동 청년회에서는 수박, 통닭, 음료수를 들고 3곳의 경로당에 들렀습니다. 아파트 경로당까지 치면 더 있습니다만 자체로 대접을 많이 해드리기에 동네 안에 있는 경로당만 다녀왔답니다. 일찌감치 모이셔서 이야기꽃 피우고 계신 어르신들. 자그마한 '선물'에도 너무 기뻐하시더군요. 모쪼록 올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2014년 7월 18일

#3/날적이 2014.07.29

일반노조 중구청 환경미화원 지회 창립 1주년 기념식

기존에 한국노총에서 나와서 민주노조를 만들었던 17명. 1년이 지난 지금도 17명. 숫자가 더 늘어나지 않았다고해서 정체된 건 아닙니다. 구청과 다른 노조의 견제가 있는 상황에서 굳건하게 민주노조를 지켜온 것만 하더라도 대단한 일인 셈이죠. 민주노조의 첫 시작도. 1주년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돌잔치쯤될텐데. 초대받곤 덜렁 인삿말만 준비해간 게 영 미안하더군요. 미안함은 앞으로 더 열심히 '연대'하는 것으로 갚겠습니다. 2014년 7월 17일

#3/날적이 2014.07.29

눈물이 마를 수 있을까... - 세월호 가족버스

"서명 다니니깐. 부모들이 많이 회복됐구나 하기도 한다. 정상일수가 없다. 심리치료사 말로는. 지금 부모들의 상태는 총을 맞았는데 수술도 못하고 걸어다니는 상태라더라. 잘못에 대한 시인,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어딜봐도 사고 전과 이후가 달라지고 있는게 없다. 총 맞은 자리에 다시 총 맞는 기분. 천만인 서명. 이렇게라도 해야지. 나중에 아이들을 봤을때. 어떻게 그런 일을 당했는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처벌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이라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서명 받으러 다녀도. 아이들이 살아오진 않지만. 그래도 무의미한 죽음이 되지 말라고. 어려운 걸음을 하고 있다." 울기만 해선 안되겠다며 달서구 일원에서 엄마들 몇 명이 받은 수천의 서명에 스스로를 돌..

#3/날적이 2014.07.09

국립 경북대학교의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의 가치

대학 다닐 때는 농촌활동 중이었을테고, 졸업하고는 자주 들를 일이 없었기에 이맘때쯤 본관 앞에 집회한답시고 서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퇴임이후까지 여러 인연으로 피곤하게 만들어주시는군요. 재임기간 공/과에 대한 의견이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북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라는 학위를 수여할만큼 안정적 국가경영의 공로가 있는지에 대해선 일말의 공감도 동의도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학 발전을 위한 지원이라도 있었다면 학위는 그렇다치더라도 공로를 인정하는 감사패라도 줄 수 있을텐데요. 정원 외 전형을 늘리는 방법으로 서울지역 대학 정원을 확대해 지방대를 소외시키기도 했었던 걸 기억해본다면 이마저도 인연이 없습니다. 다행히 오늘 열리기로 했단 회의에선 논의되..

#3/날적이 201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