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2

시원한 숲에서 오랜만에 '여유'

선거운동 기간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과 함께 '숲'으로 떠났습니다. 예비후보 기간이 2월께부터 시작이었으니, 그때부터 고생했던 사람도, 본선거기간 동안 고생했던 사람도. 모두 '한 번' 갈무리할 계기는 필요한 법이죠. '어디 멀리가볼까?'싶기도 했으나, 돈도 돈이고 더 피곤해질수도 있단 생각에 가까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화원중학교 부근에서 '용문사'방면으로 갔는데, 인근엔 '화원 자연휴양림'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시원한 풍경 구경. 맛난 저녁 식사.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푸근하게 쉬고 있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늦은 새벽까지 술잔과 함께 얘기도 두런 두런 나눴던 1박 2일. 몸은 살짝 피곤한 것 같았어도, 마음은 푸근하더군요. "선배 당선되고 나면 00할꺼에요!"란 말..

#2/일상_log 2010.06.13

해인사,

어렸을 때 기억으론, 절까지는 좀 많이 걸어올라갔어야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 그랬을까요? 생각보다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절에 도착할 수 있더군요. 오랜만에 발걸음을 해서 그런지 많은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헥헥 거리면서 흙길을 올라고고 있노라면, 절까지 올라가는 차가 옆으로 지나다녔었던 기억이 나던데, 이제는 사람다니는 길 따로 내고, 자동차 전용도로도 내둔 것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굵고, 키 큰 아름드리 나무들은 그대로더군요. 걸음을 옮기는 옆으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것도 그대로였습니다. _2009년 8월 4일 다녀와서, 9일 기록해둡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