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실 3

[2012 행정사무감사 3] 고액의 "청렴"특강

각종 평가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살펴보면서. 관련해서 다소 부적절해보이는 사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외부 평가 응모를 앞둔 상황에서. 그 기관 관계자들을 강사로 모시고 고액의 청렴특강을 진행한 것이 그것입니다. 10월 17일, 24일 양일에 걸쳐 2시간씩 특강이 있었고, 교육비로 400만원이 지출되었더군요. 원래는 교육원(?)인가에 가서 교육을 받기로 계획했었는데. 더 많은 직원들에게 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로 구청 강당에서 하게 되었고, 직접 기획해서 진행한 교육도 아니며 교육기관을 통해 진행이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 기관에서 평가 관련 공지가 뜬 시점이 10월 29일인점을 놓고 보면. 맥락상으로는 뭔가 그림이 좋지 않을 수 밖에요. "오비이락일 뿐이다."는 답변을 듣기는 ..

[2012 행정사무감사 2] 평가, 수상 준비로 업무 차질은 없었을까?

동구청은 작년말부터 올해 감사 전까지. 총 12건의 정부/시 평가에서 수상 및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일을 하고, 그만큼 잘 평가를 받은 것이니 그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공무원 노조 게시판을 보다보니 "공적 조서 만드는데 준비해야 할 자료가 너무 많다."는 요지의 글이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지금 준비중이라는 "다산목민대상" 관련 자료 준비 내역을 찾아봤는데요. 163개 항목에 대한 약 7년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내부 공지가 되었더군요. 그것도 11월 8일께 각 실/과별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11월 14일까지 제출기한으로 말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도 그만한 자료를 요청하진 않는데요. 무슨 중요한 평가를 한다고 이렇게까지나 방대한 자료를 준비하냐는 생각. 이정도..

[2012 행정사무감사 1] 총 부채의 76%가 과학고 관련 부채

동구청이 갖고 있는 총부채는 58억 5천 4백만원. 최근 언론지상에 다시 등장했던 "과학고" 관련한 건축비 43억원을 내년부터는 갚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포함시키면 총 102억 정도가 되는군요. 2010년 상반기, 과학고 유치 당시에 지자체들이 얼마만큼을 내놓을 것이냐에 무게가 실린 심사로 인해 유치 경쟁은 "과열"되었었고. 부지 제공, 건축비, 학교 운영비 일부 지원 등 "협약"을 했었던 것을 고스란히 안고 가고 있는 셈입니다. 총 부채 중에 76%에 해당하는 78억이 과학고 관련 비용인 상황. 과학고 유치 효과도 크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만한 부담까지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물어봐도 뻔한 답이겠지만. "어떻게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한 번 더 언급할 수 밖에 없더군요.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