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7

오랜만에 운동화에 청바지

동구 자율방범대 체육대회. "체육대회"라고 하길래,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나섰습니다. 살짝 길을 잘못들었다 돌아가다보니 행사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웬걸요. 내빈석에 저 빼곤 다 정장 차림이더군요. 직접 뛸 경기가 없으니 그렇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이럴 때 기회가 된다면 함께 뛰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던데 말입니다. 족구 예선전을 지켜보는데, 워낙에 실력들이 좋으셔서 끼어들 틈은 없겠더군요. ^-^;;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행사도 이제 몇 번 다니다보니, 낯익은 분들이 꽤 보이십니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 반가운 분들은 단연, 살갑게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들이죠. ^-^; 천막 앞쪽으로 인사를 드리다가, 뒤쪽에서 음식 장만하..

가던 길도 다시 오게 만든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

화요일마다 출근시간 캠페인을 하기로 한 지 2주차. 어김없이 8시에 아양교역으로 나갔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했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오늘은 책상까지 준비해서 서명도 약간명 받았습니다.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 " 먼 발치에서 캠페인 모습을 바라보시곤, 선전물 받아서 다시 바쁘게 출근하시던 분. "서명하면 되는 거에요? 주민등록번호까지 적는게 영~ 좀 그런데..." 한참 설명을 듣고선 서명하겠다 하셨는데, 대구분이 아니셔서 아쉽게 그냥 가셨던 분. "좋은 일인데 꼭 하고 가야죠. 이자도 이잔데, 등록금이 너무 높아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서명하는 것을 발견하시곤 선뜻 돌아오셔서 서명하고 가셨던 분. 바쁜 출근길임에도 외면하지 않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 캠페인을 정리..

#2/활동_log 2009.10.28

도둑 잡으러 양산으로 간 '박승흡', 큰 도둑 꼭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

26일 오후, 선거운동이 한창인 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타고 가니,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더군요. 조금 빨리 갈 수 있었던 대신 통행료는 딱 10,000원이 들더군요. ㅠ 톨게이트 들어서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장날이라 그런지 각 선본의 유세차량들이 시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박승흡 후보 사무실은 쉽게 찾았는데, 후보 사무실 앞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한 창 유세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살펴보니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마이크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분명 당은 '민주당'인데. 유세 지원 세력은 거의 '친노세력'인 것 같더군요. '노무현'이란 세글자가 ..

#2/활동_log 2009.10.27

10월 23일, "노동자들이 만든 당, 당연히 우리 힘으로 키워야죠."

- 동부정류장 옆 골목 한 켠에 위치하고 있는 운수노동자협의회 대구경북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11시부터 협의회 회의가 있으니, 이 때 오셔서 그간 받아두신 입당원서도 챙겨가고, 아직 가입하지 않은 다른 회원분들에게 민주노동당에 대한 설명도 해달라하고 하셨거든요. 사무실에 가보니 봐도 봐도 반가운 입당원서 4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얼마전 '버스노동자 관리찾기' 기자회견을 같이 준비했었는데(http://v.daum.net/link/4259232), 그 인연으로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게 되었답니다. 선전물 만들고, 현수막 만들고, 기자회견문 쓰고, 취재요청하고... 뜯어보면 어려운 일도 아닌데, 답답한 상황을 풀어나가게끔 믿을만한 곳이 민주노동당 뿐이더라고 하시더군요. 애초에 당원인 분들도..

#2/활동_log 2009.10.27

10월 22일, "한나라당 앞에 가서 데모하는게 더 빠르지..."

오후 2시, 학자금 서명 받으러 "동구시장"에 갔습니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장 근처로 걸어갔는데,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이란 몸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벌써 손주까지 대학 다 보냈어, 아~! 진작 이런게 했음 좋았게~!"라며 정중하게 서명은 거부하시는 할머니도 있으시고, "지금 우리 아들 군대 가있는데... 제대하면 또 복학해야 되는데, 당연히 해야지!"라며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아주머님도 있으셨습니다. 서명을 선뜻해주시던 안해주시던, 등록금이 비싸도 진짜 '드~럽게' 비싸다는데는 공감을 하시곤,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등록금, 진짜 문제는 문제입니다.;; "서명 좀 해주세요~"란 말에 아저씨 한 분은 "맨날 서명이고 뭐고 하면 뭐하노? 즈그들끼리 또 다 알아서 눌러버릴낀데... ..

#2/활동_log 2009.10.27

10월 21일, '관심'과 '연대'가 제일 큰 보약.

- 곰레미콘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누구나 미워하는 쥐를 닮은 너는 대구은행 찍었지 정리해고 발뺌하는 너무나 역겨워 법원도 C발 C발 은행도 C발 C발 모든 것이 C발 C발 해고는 법원 라인 정리는 은행 라인 아주 그냥 골때려요~ "아주 그냥 죽여줘요~"를 패러디한 한 조합원의 노래. "아주 그냥 '골'때려요" 날이 선선해지는만큼, 해도 짧아지는 것 같네요. 6시가 좀 넘은 시간부터 곰레미콘 집중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되고, 곰레미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화제가, 집회가 다소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해보일 수 있지만, 6개월 째 임금체불에 아예 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만드려는 기업회생안을 내는 회사나 그를 승인방조하는 대구은행, 법원과는 비교..

#2/활동_log 2009.10.27

10월 20일,

_ 아주 오랜만에 아침부터 학자금 선전물 챙겨들고 나섰습니다. 아양교역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학자금 선전물을 나눠드렸습니다. 책상을 챙기지 못해서 서명을 받지 못했고, 출근길에 바쁘신 걸음이라 얘기도 많이 못 나눴네요. '아침'이란 시간이 좀 바쁜 시간이잖아요?ㅎ 지나는 분들에게 선전물을 나눠드리고 있는데, 한창 슈퍼 앞을 정리하고 계시던 가게 주인아주머니는 한 장 줘봐~라고 하시면서 먼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다음 캠페인때 음료수 사는 겸 다시 들러봐야겠네요. _ 11시 17분부터, KBS1라디오. 대구뉴스와이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한 번 했었는데, 이번에도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질문지 사전에 보내주셔서, 적당한 시간에 대답을 할 수 있도록 ..

#2/활동_log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