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반노조 4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으리으리해서 낯설게 느껴지던 행사장과는 달리. 건물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투박한(!?) 구호, 하하하~ 호호호 웃음소리는 이내 익숙함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대학교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 동네 쓰레기 수거하는 아저씨들이 만들어온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의 행사 모습입니다. 특히나 작년 한 해 함께 고생했던 동구청 청소용역 지회 분들은 더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지금의 화기애애한 모습과는 달리 지난 10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헤쳐 온"과정이었습니다. 식전행사로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니 더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념식을 시작하며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모닥불 피아놓고 총회를 했었다."며 운을 떼는 권택흥 위원장님의 눈가엔 살짝 눈물이 맺히기도 하더군요. 지난 10여년 간 일반노조..

#2/활동_log 2013.02.23

일반노조 환경미화원지회 전체 조합원 회의

불과 몇개월 전. 동구를 시작으로 조합을 꾸릴때만 하더라도 장소고민 없이 모임할 수 있었는데. 이제 50여명쯤 되니 전부 모일 장소를 잡는것도 일이 되네요. 흐뭇한 고민인셈입니다. 블로그에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보니. 작년 5월 관련한 서면질문을 했고, 첫 만남을 가졌던게 11월께였네요. (2011/11/06 - [황소고집] - 쓰레기, 재활용품 수거하시는 분들과의 만남. ) 동구의 경우 노, 사, 구청 모두의 노력으로 일정부분 성과 있게 정리가 잘 되었었는데요. 북구도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시기를 지나. 행안부나 환경부에서 나온 지침에 따른 원가 산정이 잘 되나 안 되나를 잘 지켜봐야 할 시기이니만큼. 함께 웃을 수 있는 "결론"을 만들기 위해 다시금 준비를 해봐야겠습니다. ..

#2/활동_log 2012.09.21

절박함이 물씬 느껴졌던 곰레미콘 집회

11월 18일. 오후. 곰레미콘 집중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시작시간보다 약 2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벌써 집회는 시작하고 있더군요. 보통 집회를 하면, 집회 장소에서 연설, 문예공연 등 '일반적인' 집회 순서에 따라 집회를 다 하고 난 후 행진을 진행하는데. 이날은 집회 시작 10분 정도만에 바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행진의 목적지는 곰레미콘의 주 채권단인 '대구은행'. 집회의 형식보다도, 대구은행 본점에 가서 큰소리라도 치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곰레미콘 사태를 알리는 것이 더 큰 목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곰레미콘 노동자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11월. 이제 곧 공장은 다시 돌아간다는데, 원래 일하던 노동자들이 있을 곳은 없도록 만들어진 지금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2009/11/0..

#2/생각_log 2009.11.20

"곰레미콘 문제 해결", 동네에서 1인 시위 해봤더니

곰레미콘, 11월 말이면 공장이 다시 돌아간답니다. 자르고 잘라내고서도 남아있던 33명 노동자들마저도 다 잘라버리고선 말입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임금까지도 양보한 노동자들에게 '기업회생'이란 이름의 구조조정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안을 승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구은행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구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꾸준하게 1인 시위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했는데, 이번 주 부터는 각 '구'별로 대구은행 지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동네 얘기도 아닌데...", "이 사안으로 동네 주민들이 관심이나 있을까?" 등 좀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깐, 그..

#2/활동_log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