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

반나절 여행(1)_청도 와인터널

주말이라곤 해도, 청년회 행사에 가족 행사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여유를 찾지 못했었는데, 2월 6일 토요일. 반나절 여행을 "결행"했습니다. 옆지기는 "멀리, 낯선 곳"을 가고 싶어했지만, 그럴 시간과 계획을 잡다간 아마 올 연말은 되어야 떠나지 않겠나 싶어서 가까운 곳 중에서 "익숙하지 않은 곳"을 물색해봤답니다. 그렇게 찾아보니 눈에 들어온 2곳. 대구 인근인 청도 와인터널과 영천 은해사였네요. 지도로 검색을 해보곤 곧장 움직였는데, 신천대로-가창-청도로 들어서는 동안에도 이정표를 제대로 찾을수 없더군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용암온천" 이정표를 거쳐서 가면 된다는 사실 정도만이라도 확인하고 움직였다면 헤매지 않았을건데 말입니다. 결국 청도군청까지 가서 "관광 안내도"를 확보하고 나서야, 한참 ..

#2/일상_log 2010.02.17

태백산, 겨울 산행의 첫맛을 보다.

저로썬 첫 겨울 산행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에 가자고 했을 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등산복도 없고, 신발도 없는데... 일년에 몇 번 갈까 말까한 산행 때문에 장비를 다 사기도 그렇고... 어디서 빌리기도 그렇고... 여튼 귀찮은 생각이 앞서더군요.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제 옆지기가 가만히 있질 않더군요. 이미 대학시절, 지인들과 여행을 통해 태백산 눈꽃을 보고 온 사람이기에. 고생을 하긴 했었지만, 눈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무/조/건' 가자고 하더군요. 다른 일 같았으면 집에 좀 쉬면 안될까?란 소리도 했을 법 한데 말입니다. 부족한 장비는 싸게, 최소한으로만 준비했습니다. 내복을 입고 청바지를 입었었는데,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니 추위를 느끼기는 매 한가지더군요. ..

#2/일상_log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