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

"우린 하나요~" 광복 65돌 대구통일노래자랑

2010년. 광복 65돌. 매년 8월 15일이면 광복 65돌과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고, 돌아보면 대학에 들어오고 난 이후로는 거의 매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활성화되었던 교류사업들도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다시피한 작금의 상황에선 평화와 자주 통일을 바라는 "8.15"도 사뭇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도 하더군요. 최근, 지난 1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던 '남북관계'는 그보다 훨씬 '비약'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과 새로운 '냉전'의 기운만 움트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상황이랄까요. 씁쓸한 마음 가득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힘을 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트위터로 스케치 해 본, 문수스님 추모-4대강 지키기 대구 문화제

문수 스님 추모 및 4대강 지키기 대구시민 문화제. 앞쪽에 스님들과 수녀님들이 모여 앉아계신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이런 낯선(?) 상황을 만들어준 '삽질'에까지 생각이 미치니, "그놈의 삽질, 참 대단하군..."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같았으면 문화제 이모저모를 스케치하곤 했을텐데, 오랜만에 옆지기와 함께 나간 문화제인지라 한 자리에 앉아 차분히 문화제를 지켜봤습니다. 청년회 회원들이나 낯익은 당원들이 좀 더 있으셨더라면 마음 편히 자리를 비우곤 돌아다녔을텐데,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잘 보이질 않더군요. 대구 시내에서 '4대강 지키기'란 주제로 규모있는 문화제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오늘의 문화제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힘찬 북소리로 시작해서, 아이들의 오..

공안기관 스스로 국가보안법을 도로교통법 수준으로 만들었다.

7월 2일 오전 10시. 한국진보연대 탄압 중단! 국정원 기획수사 규탄!하는 대구지역 제 단체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말보다도, "공안기관 스스로가 국가보안법을 도로교통법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는 말이 와닿더군요. 혐의를 씌우고, 연행할때는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하지만, 그 결과로 나오는 것이 뭐가 없으니 말입니다. 이번에도 회합 통신, 지령수수, 지령에 대한 목적 수행... 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나, 사실상 합법적인 남북'교류'를 '범죄'인냥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자료를 살펴보면, -. 2007. 8. 23. 한국진보연대 강령, 규약을 북한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및 '김일성 신년사' 및 '반제민전 당면 10대 강령'과 일치. -. 2008. 2. 22..

#2/활동_log 2010.07.05

KT, 정년 퇴직 1년 앞두고 "명예퇴직"? 진실은 "부당해고"

정년을 1년 앞두고 사실상 '강제퇴직'을 당했었던 KT 김옥희씨. 이 '퇴직'을 둘러싸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6월 7일,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판회의에서 "김씨를 원직복직 시키고 해고 기간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당해고"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KT가 이 판정을 수용하고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키는 일인데, 과연 순순히 수용할까요? 이에 에서는 오는 6월 16일, 오후 2시, KT대구마케팅단 앞(남구청 네거리)에서 "즉각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 옮겨둡니다. [기자회견문] 경북지방노동위원회, KT 김옥희 해고자 부당해고 판정 -KT는 김옥희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 “인생의 3분의 2를 KT에서 보냈습니다...

etc/자료 2010.06.15

2009 대구 사랑의몰래산타를 돌아보다

2009년 12월 24일. 25개 조 300여명의 몰래산타들이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80여 가구, 120여명의 아이들에게 행복 가득한 "몰래산타 대작전"을 벌였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마침 1월 17일, "몰래산타 동창회"자리가 있었기에. 어쩌면 귀차니즘에 묻어두고 가버렸을 수도 있을 2009 대구 사랑의 몰래산타에 대한 "기록"들을 다시 꺼내서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몰래산타 동창회 겸, 봉사 동아리로 만든 "사나래". 매월 정기모임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다가 작년 9월부터 2009 몰래산타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었습니다. 9월부터, 몰래산타 대작전이 펼쳐진 12월까지 기획단회의만 14번을 했네요. 물론 "회의"만 하진 않았죠. 뭐든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마음이 잘..

동대구역 앞으로 1인 시위를 나선 이유는?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1인 시위. 어제부터 시작했고 1월 25일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25일 즈음, 철도노조 대구 전기지부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그 때까지 이어가려합니다. 지난 파업 이후, 154명에 대한 해고,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 전출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장난이 아닙니다. "파업"에 대한 보복이라기 보단, 이번 기회에 합/불법 여부를 떠나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민영화"를 하고픈 마음에선, "공공철도"를 지키고자 하는 노동조합의 존재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러나 밝힌 건 밝히고 가야겠죠. 비록 작은 행동에 불과하지만,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응원하며, 파업을 유도한 철도공사에 대..

#2/활동_log 2010.01.15

"손발을 묶어서 재웠는데, 아침에 보니 죽어있더라"

대구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아동 숨진채 발견 동구 신암동의 한 장애아동 위탁 보호시설의 방 안에서 8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짧은 뉴스. 제목만으로도 "뭐 이런일이..."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전날 오후 11시께 이상행동을 보여 천조각으로 손과 발을 묶은 뒤 잠재운 뒤, 오늘 오전 11시께 확인하니 숨을 안 쉬어 병원으로 옮겼다."는 멘트를 보곤 화가 나더군요.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 마음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곤. 관련시설에서 일하시는 몇 분에게 궁금한 점을 여쭤봤습니다. "아이가 이상행동을 하면 묶어두거나, 묶어서 재우거나 할 수 있나요?". 그러자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해주시더군요. 기사에서 "위탁 보호시설"이란 언급이 있었으니, 웬지 관공서에 관리/감독 ..

#2/생각_log 2010.01.04

동대구역 앞, "철도 노조 파업을 지지합니다!"

11월 30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흡연구역 인근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철도 파업과 관련된 얘기를 주고 받고 계시더군요. 몇 마디 듣진 못했지만, 가장 귀에 깊게 남았던 것은 "연봉 그만큼이나 받아 먹으면서도 파업한다고 설치다니..."란 얘기였네요. 역시, 파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긴, 어디를 둘러봐도 "왜?"파업하는가에 대해서 애써 찾아보진 않고선 한 번쯤 반문해볼만한 여지는 잘 없는 현실이긴 합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날, 서울에 회의가 있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파업에 돌입했으니, 기차가 연착이 되겠다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뭐랄까요. 오히..

#2/생각_log 2009.12.01

적법하게 받아야 할 돈만 2억 6천, 회사는 모르쇠?

수당의 불법적 축소지급 근절! 부당한 임금체계개선! 노동기본권 보장! 시외버스 노동자 권리 찾기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지난 8월 12일 대구지방법원은 (주)금아리무진(이하 ‘금아’) 소속 버스운수노동자들이 제기한 임금 관련 소송에서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금아 사측이 노동자들에게 지급해 온 여러 수당의 금액이 불법적으로 축소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근로기준법에 의거하여 적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금아 측은 노동자들이 받을 수당을 책정하면서 기본 시급만을 근거로 삼아왔으나, 이번 판결은 근속수당과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속하므로 이를 포함한 시급 통상임금에 따라 수당의 금액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송에 나선 노동자들이 돌려받을 수당의 총액은 2억 6천 ..

#2/생각_log 2009.11.27

‘취업 후 상환제’, 정부와 대학은 웃고, 학생은 운다

19일, 취업 후 상환제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교과부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만 봐서는 등록금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고도 남아보입니다. 는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없어 학생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소득이 없으면 원리금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돈이 없어 대학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게 됨으로써 학력, 가난의 대물림 단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 7분위 이하 가정(연소득 4천839만 원 이하 가정)의 35세 이하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 상환 기준소득은 본인이 취업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 이상을 벌면 상환율 20%로 원천징수, 소득이 없으면 최고 25년까지 유예가 가능함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짝만 들여다보면, 는 정부와 대학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줄 ‘대출제도’..

#2/생각_log 200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