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5

2011년 8월 24일.

할아버지 49제 마치곤 할머니께서 "너거 할배가 선물 받아서 챙겨뒀던 반지, 니가 갖고 가라. 끼고 댕기래이 일가묵지 말고!"라며 묵직한 반지를 주시더군요. 몇 해전 할아버지 생신때 아버지가 선물하신거라는데 무튼 저에게 왔네요. 큰 선물 받게 된 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평소 생일 땐 "술 좀 작작 먹어라!"고만 하시던 아버지가 오늘은 "그마이 키아놨음 오늘 저녁은 니가 사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눈 딱 감고 한우 한 번 살 마음도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돈 쓸일은 없었고 다만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은 보냈네요. ^^ 페이스북 확인하니 70여분께서 축하글을 남겨주셨고, 내 생일이랍시고 내가 올린 글에 댓글은 20여개가 달렸네요. 옆지기마저 주원이 챙기느라 바빠서 뽀뽀 한 번으로 어물쩍(?) 넘어가는데ㅎ ..

#2/일상_log 2011.08.24

생일축하해 여보~

작년 이맘땐 신혼여행. 올핸 선거운동기간. 결혼 이후 맞는 두번의 생일 모두 멋드리지게 챙겨주질 못해서 아쉽네요. "바쁜데 뭐... 나중에 잘 챙기자."는 옆지기의 말에, 별 생각 없이 아침에 미역국도 안끓였는데... 살짝 삐친듯한 옆지기. 낮 시간에 장보고, 미역국 맛나게 끓여두곤, 조촐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아무리 선거운동이 바쁘다고한들 옆에서 제일 든든하게 뛰어줄 옆지기 마음을 얻지 않고서야 선거운동이 제대로 될수가 없겠죠? _2010. 4. 15.

#2/일상_log 2010.04.18

잘 먹고~ 애는 쑥! 놓고~!

출산일을 얼마 앞두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행사 참석율은 최상을 유지하고 있는 은희. 남편인 상우형과 함께 구미에서 동구 율하동에 자리잡은지도 이제 6개월 정도 시간이 되었다네요. 대구에 와서 처음으로 맞은 생일. 많은 청년회 회원들이 축하하러 달려와줬기에 더 값진 시간이 되었던 것 같네요. 다들 급하게 모였으면서 언제 또 선물은 다 장만해서 온건지...ㅎ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영우형&희정누나가 준비한 꽃다발과 편지글 낭독이 될 것 같네요.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듬뿍 받았으니, 이제 남은 건 '당당이'를 순산하는거겠죠? 모쪼록 당당이가 엄마, 아빠 고생 안시키고~ 쑥! 나왔으면 좋겠네요~ 생일 파티도 파이인데, 무엇보다도. '함청'의 엄마(?). 요리솜씨 짱인 희정이가 준비한 푸짐한 먹거리를 ..

#2/일상_log 2009.09.30

9월 4일, 중보누나 생일 파티,

9월 4일, 다이어리를 열어보니 지인들 3명의 생일이 같은 날이더군요. 굳이 다이어리를 펼치지 않아도 "9월 4일, 구사일생~ 외우기 쉽지?"란 말 때문에, 이 날 생일인 지인들은 기억하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2009년 9월 4일은 중보누나 생일파티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를 위한 '이벤트'로 벙개 모임을 기획한 남편, 대동형의 벙개모임 문자를 받고선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하는 대구청년회"에서 최고령인 중보누나. 이제 내년이면 30대와도 작별인데, 뭔가 새로운 결심을 해 볼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구체적인 계획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이라면 내년이 아니라, 십년이 더 지나도 "청춘"일 것 같네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09.09.06

2009년 생일, 선물로 챙긴 2권의 책_

생일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오랜만에 책 '질렀'습니다. "오빠야~ 생일인데 필요한 거 없나?" "응?... 문화상품권이나 사줘. 책이나 좀 사보게" "진짜 그거면 되나?" "...응!?" 대답해놓고 보니 뭔가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한창 시집갈 날 받아두고, 예비신랑과 함께 집에 잘보인다고 노력중인데, 이 틈에 좀 더 '비싼' 선물을 바랬어도.... (농담입니다.;;) 재작년께, 무작정 많은 책을 읽을 때도 도서관만 오갔었지, 서점은 가질 않았었거든요. 책 고르기가 힘들어 어느 날은 '사회과학' 분류에 있는 책들로만 빌려보고, 또 어떤 날은 '철학, 고전' 분류에 있는 책들만 빌려보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로... 제 돈 주고 책 사본지가... 진짜 오래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자유전쟁 카테고리 정치..

#2/일상_log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