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8

학자금이자지원조례, 6달동안 3만명의 서명을 받기까지...

11월 11일 오전 11시. 장장 6달 동안 받아왔던 학자금이자지원 조례제정 서명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첫 주민발의 조례여서 그런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5월부터, 11월까지 총 30,570명의 서명을 받았고. 그 중 잘못 기재된 명부를 제외하곤 25,000여명분의 서명을 제출한 것입니다. 조례안 준비부터 시작해서 제출까지 많은 역할을 했었기에 개인적인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잘 할 때는 이렇게까지 오래걸릴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학생들은 시험이다 방학이다 바빳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지역 진보진영은 쌍용차 투쟁 등 현안들이 중심이 됨으로 인해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은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리게 되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2/생각_log 2009.11.13

산책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은 '1석 2조' 주말.

매월 마지막 토요일께 동구당원들과 함께 산행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한적한 주말, 좋은 곳에 가서 경치 구경도 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으려고 일요일 봉무공원에 나가봤습니다. 시내중심가처럼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공원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시더군요. 시내중심가처럼 이리 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고, 마이크들고 떠들지 않아도 나름 한적한 분위기에서 잘 되더군요. 바삐 내려가시다가도 선전판을 보시곤, "어~ 괜찮네"라며 돌아오시던 분. 산책 시작하는 중이니 한 바퀴 돌고와서 하겠다곤, 얼마 뒤 다시 돌아오셔서 해주시던 분 등 등 총 81명 서명을 받았습니다. 만족할만큼 서명을 받곤 우리도 느긋하게 단산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

#2/활동_log 2009.10.27

10월 22일, "한나라당 앞에 가서 데모하는게 더 빠르지..."

오후 2시, 학자금 서명 받으러 "동구시장"에 갔습니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장 근처로 걸어갔는데,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이란 몸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벌써 손주까지 대학 다 보냈어, 아~! 진작 이런게 했음 좋았게~!"라며 정중하게 서명은 거부하시는 할머니도 있으시고, "지금 우리 아들 군대 가있는데... 제대하면 또 복학해야 되는데, 당연히 해야지!"라며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아주머님도 있으셨습니다. 서명을 선뜻해주시던 안해주시던, 등록금이 비싸도 진짜 '드~럽게' 비싸다는데는 공감을 하시곤,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등록금, 진짜 문제는 문제입니다.;; "서명 좀 해주세요~"란 말에 아저씨 한 분은 "맨날 서명이고 뭐고 하면 뭐하노? 즈그들끼리 또 다 알아서 눌러버릴낀데... ..

#2/활동_log 2009.10.27

KBS 대구뉴스와이드 인터뷰_"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KBS 대구뉴스와이드 | FM101.3 월-금 오전11시10분-12시 생방송 방송일시-2009년10월20일(화) 오전11시17분 전화연결 오늘의 시사초점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나라 가계소비의 특징을 보면, 대학등록금의 가파른 인상이 교육비 증가에 큰 영향을 주고, 이것이 내수와 경기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간 천만원대의 등록금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역에서도 이자지원을 위한 조례마련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대구광역시 대학생 학자금이자지원 조례제정 운동본부 황순규 동구 본부장 연결합니다. 학자금 이자 지원을 위한 조례마련... 대구지역에서는 올해 시작이 됐죠? 그렇습니다. 1,000만원이 넘는 등록금에 서민 가정은 빚을 ..

_언론 스크랩 2009.10.27

[하아암`s 활동다반사] 학자금 조례제정 서명운동

대구시내지만, 전국 각양각지이 분들도 많으시단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활동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평'으로 그려달란 부탁에, 매번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나 생각해보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리고 미리부터 작업을 했으면 '그림'으로 그려낼 건데, 이번에도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야 끄적이게 되어서 사진에 멘트 정도 달아둔 정도 밖에 안되네요. ㅠ-ㅠ; 대구와 경산. 버스타고 왔다갔다하고 하니깐 구분을 못하시는 분들이 아~주 가끔 있으시더군요. ^-^;; 그래도. 참여해주시려 했던 그 마음만큼은 감사히 받고 있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활동_log 2009.10.14

강기갑 의원이 보내준 '레어' 아이템

평소 중앙당에서 오는 택배들은 99.9%가 홍보전단지였는데. 이번에는 사뭇 다른 택배가 왔더군요. 강기갑 대표가 대구시당 이병수 위원장에게 보내신건데. 무지 궁금해서 바로 열어봤더니, 기능성 건강 배게를 선물로 보내셨네요. 농장에서 직접 키운 매실씨앗으로 만들었다는 배게. 이정도면 '레어'급 아이템 맞죠? 대구시당에서는 이 '선물'을 다시 당원들에게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요즘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서명이 한창인데, 개별적으로 서명을 가장 많이 받아온 당원에게 드리려구요. 아마 추석이 지나고 나면 당원들이 직접 가져오시는 서명용지가 엄청 많아질 것 같은데, 저도 '득템'할 수 있게 발바닥 땀나도록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흙사랑 농장에서 제가 직접 키운 매실씨앗으로 만든 기능성 건강배게 입..

#2/일상_log 2009.09.24

"오늘은 400명을 목표로 합시다!"

요즘, 평일은 오후 4시부터.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기본 2시간씩,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업무는 최대한 오전 내로 마무리 짓고, 오후에는 시내로 나서는거죠. 마음같아서는 할 때 마다 더 많은 서명을 받고 싶지만, 나온 사람이 적다거나, 바람이 많이 분다던가하면 훨씬 어려워지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조례를 발의하는 서명이기에, 주민등록번호까지 적어야하고, "대구에 살고 있는 만19세 이상 유권자"만 되는 까다로운 서명인데 '여건'마저 좋지 않으면 진짜 힘들답니다. '단디' 마음 먹지 않고서는 하루 하루 서명을 의무방어전 치르듯 될 공산이 크기에, 최근에는 그날 그날 상황을 봐서 하루 '목표'를 정하고 한답니다. 이번 주말에는(9월 19일) 중간쯤 진행하다가..

#2/활동_log 2009.09.20

대구, 7월 11일,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캠페인

-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간여 동안 600여명 서명 받았습니다. 10일, 날씨가 그렇게도 좋더니만. 11일은 아침부터 우중충하더군요. 4시부터 7시까지 집중해서,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서명을 받아보자고 미리부터 얘기를 다 해둔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비가 와도 '강행'한다고 협의를 해뒀기에, 늦은 아침부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자잘한 선전물들을 더 준비했어야 했는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네요. 각 지역별로 들고 나올 선전물들로 비는 부분을 채워야겠다 생각하곤 그 부분은 일단 차치하고, 당장 필요한 일들부터 해치웠습니다. 천막 6개, 탁자, 냉온수기 등 트럭에 한 가득 실고 가야 할 것들부터 챙겨야 했습니다. 홀홀단신, 청년회 사무실에 들러서 ..

#2/활동_log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