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노래까진 안부르려고 했는데, 올해도 이 노래, 참 많이 부르겠죠? MB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불러봅시다." 보통 집회, 행사의 시작엔 항상 민중의례가 있기 마련인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이런 멘트로 시작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회를 맡으셨던 김찬수 선배(4.9인혁재단 운영위원)의 '위트'였죠. 지역의 민중, 시민, 사회단체와 정당들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 만큼, 한 단체 한 단체 빠뜨리지 않고 소개하는 순서부터 가졌습니다. 민주노총, 진보연대에서 대구여성회, 참여연대 등 민중, 시민 사회단체들. 그리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대구시당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곤 특별하게 2010년 지방선거에서 '큰 일'을 치를(?) 혹은 낼(?) 사람들로 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