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 6

신년, 연 날리기 해보셨어요?

토요일 오전. 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 아이들과 함께 연만들기 수업을 하기 위해 사나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사나래는 천사의 날개란 뜻이로, 몰래산타 중, 1년 내내 한 달에 한번씩은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일단 준비한 연 만들기 세트를 꺼내서 "연습"삼아 둘러봤습니다. 방패연과 가오리연 두개를 만들수 있더군요. 저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왠만하면 "가오리연"을 만들 것을 추천했습니다. 아무래도 방패연은 만들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모두들 "연 만들기"는 가볍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나래 회원들 중에선 제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긴 합니다만...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도 연 날리기를 낯설어하는 것을 보곤, "아, 이게 도시와 시..

항상, 한 발 늦은 발걸음

효목시장에는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고깃집이 있습니다. 원래는 두툼한 삼겹살과 매콤한 된장찌게가 좋아서 즐겨 찾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답니다. 지난달부터, 사장님이 제 옆지기가 교사로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방에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을 지원하기로 하셨거든요. 늦은 시간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때 공부방을 한다고 얘기를 드리니 선뜻 "후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씩 독거노인분들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들 한 끼 점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이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당장 약속을 잡을 수 없으니, 다음에 들러서 "약속"을 잡겠단 말을 남기곤 돌아갔었는데. 그 "다음"이 상당히 늦어졌던 어느 날. 답답하셨던지 사장님이..

#2/일상_log 2009.12.16

2009 사랑의 몰래산타, 첫 만남

12월 5일. 오후 3시. 경북대학교 사회대 132호에서 대구 몰래산타들의 첫 만남의 자리인 "산타학교"가 열렸습니다. 소수의 몰래산타 유경험자들을 제외하고나면 모두가 '처음'인 몰래산타. 몰래산타 대작전을 어떻게 준비해야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고. 작지만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모인 산타들이 서로의 얼굴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300여명의 신청자 중 180여명이 참석해 북적였던 산타학교. 그 모습들을 남겨봅니다. 12월 12일, 19일. 양일간 대구 시내를 지나시다, "몰래산타"를 만나시면, 많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날엔 대구에도 "몰래산타 대작전"이 있음을 알리고, "후원산타"를 모집하는 캠페인을 할 계획이랍니다. 본격적인 "몰래산타 대작전"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 몰래산타, 이제 시작합니다!

신청자 300명 중에서, 180여명이나 참석했던 몰래산타학교. 산타 대장으로써 책임감이 더 묵직하게 느껴지더군요. 작지만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려는 뜨거운 마음으로 "후끈"한 몰래산타 대작전. 12일, 19일 플래쉬몹! 24일 몰래산타 대작전까지. 이제, '시작'입니다. http://club.cyworld.com/santadg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009 몰래산타를 준비하는 "1박 2일" 기획단 MT

2009년에도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이 펼쳐집니다. 대구에서는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몰래산타를 했었는데요. 첫 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120명 정도의 산타들이 모여서 몰래 산타 활동을 했었습니다. 산타로 모였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몰래산타 동창회 활동을 통해 지금껏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왔었답니다. 어느덧 다시 쌀쌀한 겨울이 왔고. 09년 몰래산타를 준비하자고 마음을 다시 모으게 되었습니다. 벌써, 4차인가 5차 회의를 진행했었는데, 회의도 좋지만 먼저 준비하는 기획단들부터 끈끈하게 힘을 다져보자는 취지에서 쌩야생버라이어티 "1박 2일"을 해봤습니다. 날씨가 살짝 쌀쌀해지기 시작했던 11월 7일 저녁. 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에서 "1박 2일"을 진행했습니다. 복..

#2/생각_log 2009.11.13

주말, 아이들과 함께 사과따기 체험은 어때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10월 24일. 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http://cafe.daum.net/happyhyomok) 아이들과 함께 청송에 사과따기 체험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제 옆지기가 상근 교사지만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상근교사였다죠. 시간이 흘러 당시 초등학생 고학년들이 이젠 중학생이 되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말 안듣는 것은 똑같군요.^-^; 9시에 출발. 도시락 준비하고 하느라 8시 30분까지는 오라고 했는데, 조금씩 늦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그래도 출발시간 보다는 늦게 온이들은 없었습니다. 좀 일찍온 아이들은 점심으로 먹을 주먹밥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청송으로 가는 길목으로 들어서니 '가을풍경'이 더 확연하게 들어오더군요. 청송까지 가는 길, 그렇게 먼 길은 아니었지..

#2/일상_log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