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6

5살 아이와 함께 한 철도노조 지지 1인 시위

철도노조 지지, 철도공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촉구 1인 시위. 12시 30분께부터 나와서, 40여분이 흘렀을무렵. 어디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규 삼츈~ 순규 삼츈~" 1인 시위 사진찍으러 뒤늦게 따라오시겠다던 송영우 동구위원장이 아들인 태민이와 함께 동대구역 앞으로 왔더군요. 평소 1인 시위, 집회가 낯설지는 않을 태민이. 자연스럽게 저의 옆이자, 피켓 뒤쪽으로 자리를 잡곤, 피켓을 붙잡더군요. ^^;; "삼츈~ 높아서 앞이 안보여요. 조금 내려주세요~"라고 해서, 살짝 피켓을 뉘였더니 태민이도 앞이 보이게끔 되더군요. 10여분간 같이 피켓을 잡고 서 있었는데, 5살 아이의 눈엔 삼촌이 왜 이런걸 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나 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물어보는 아이에게 "1인 시위"를 이렇..

#2/활동_log 2010.01.20

동대구역 앞으로 1인 시위를 나선 이유는?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1인 시위. 어제부터 시작했고 1월 25일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25일 즈음, 철도노조 대구 전기지부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그 때까지 이어가려합니다. 지난 파업 이후, 154명에 대한 해고,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 전출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장난이 아닙니다. "파업"에 대한 보복이라기 보단, 이번 기회에 합/불법 여부를 떠나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민영화"를 하고픈 마음에선, "공공철도"를 지키고자 하는 노동조합의 존재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러나 밝힌 건 밝히고 가야겠죠. 비록 작은 행동에 불과하지만,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응원하며, 파업을 유도한 철도공사에 대..

#2/활동_log 2010.01.15

철도노조, "더 완강하고, 더 큰 투쟁으로"

1월 6일, 동대구역 앞에서 개최된 부산지방본부 철도노동자들의 총력결의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의 경우 이미 2차례 정도 집회를 진행했었는데, 이번 집회는 부산지방본부 차원의 집중 집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집회에 대한 포스팅 : 2009/12/23 - [뜀박질 !] - 철도파업, 그 이후 매서운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700여명의 노동자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철도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는데. 장갑이 없던 저를 위해 목장갑도 하나 건내주시더군요. 그렇잖아도 손 시러워 죽을 뻔 했는데, 엄청 고마웠습니다. ^-^; "허사장은 파업 유도 청와대는 교섭방해 국정조사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란 현수막이 본무대 앞에 걸려있더군요. 합법 파업..

#2/활동_log 2010.01.08

철도파업, 그 이후

23일 오전 11시. 동대구역 앞에서 철도노조 소속 동대구역 근무 조합원들의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철도 파업과 관련해 부당한 인사조치로 "보복"을 하고 있는 대구본부를 규탄하는 집회였습니다. 철도 파업 당시에도 뭐가 "불법"이었는지도 제대로 밝히지도 못한 채, 합법을 "불법"으로 덧씌우기 급급하더니,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협의"를 하려하기 보다는 지부장과 파업참가자들만 꼭 찝어서 탄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지부장은 해직.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부당 발령) 더군다나 민주노동당을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사실상 파업을 유도한 것은 "공사"였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다시금 불법, 부당한 행위로 노조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더군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위해서 부당한 전출이 이뤄지..

#2/생각_log 2009.12.23

동대구역 앞, "철도 노조 파업을 지지합니다!"

11월 30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흡연구역 인근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철도 파업과 관련된 얘기를 주고 받고 계시더군요. 몇 마디 듣진 못했지만, 가장 귀에 깊게 남았던 것은 "연봉 그만큼이나 받아 먹으면서도 파업한다고 설치다니..."란 얘기였네요. 역시, 파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긴, 어디를 둘러봐도 "왜?"파업하는가에 대해서 애써 찾아보진 않고선 한 번쯤 반문해볼만한 여지는 잘 없는 현실이긴 합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날, 서울에 회의가 있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파업에 돌입했으니, 기차가 연착이 되겠다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뭐랄까요. 오히..

#2/생각_log 2009.12.01

10월 14일, 활동기

오전 10시, 동대구역에 있는 철도노조 사무실 방문. 지부장 회의차 모이셔서 그런지 모두들 바쁘시더군요. 그래도 학자금 서명과 분회모임 소식은 전해드리고 나왔습니다. 조만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하시던데,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점심시간, 파티마병원 노조 사무실 방문. 회사와 임금 등 협상중인데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회사-노동자 관계에서 회사가 '강자'일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노력한다."는 문구 정도가 들어가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게 없답니다. 특히 "콜근무"와 관련해서 쟁점이있다는데요. 퇴근 후, 병원에 급한 일이 생기면(무슨 과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연락받고 병원으로 가서 일을 해야한다는데... 평균 주 3~4회 정도 그런 일이 생긴다네요. 그러면... 병..

#2/활동_log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