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2

용산 참사, 고담 대구에서의 365일간의 투쟁 기록.

용산 참사 1년이 되는 오늘(1월 20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선 이 있었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진 않았더군요. 작년, 참사 이후 대구에서도 '질기게' 투쟁을 해왔었습니다. 때로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사람이 너무 없을 것 같아, 이대로 촛불문화제는 접고 다른 활동을 기획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얼마전 장례식은 진행되었습니다만 아직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은 남아있습니다.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서 희생자들과 함께 망루에 올랐던 사람들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개발이익이란 공룡 앞에 희생되고 있는 세입자 철거민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대구지역의 경..

#2/활동_log 2010.01.20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얼어붙은 인권과 민주주의

2009년 8월 28일. 대구 2.28 공원.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한 문화제, 오랜만에 나가본 문화제에서 다시금 용산참사 관련된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여전히 말문이 막히더군요. "우리시대의 인권과 민주주의가 1월 20일 겨울부터 지금까지, 다섯 분의 시신과 함께 차가운 냉동고에 얼어붙어 있습니다."는 선전물의 문구가 참 와닿더군요. 반 년이 지나도록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힘이 아주 많아서, 한 번의 큰 '투쟁'으로,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내려는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끊질기게 싸우는 것 또한 중요한 '투쟁'입니다. 사람들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게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문화제는 계속 이어질겁니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http://mbout.jinbo.net) 재미있게..

#2/활동_log 200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