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 10

신년, 연 날리기 해보셨어요?

토요일 오전. 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 아이들과 함께 연만들기 수업을 하기 위해 사나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사나래는 천사의 날개란 뜻이로, 몰래산타 중, 1년 내내 한 달에 한번씩은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일단 준비한 연 만들기 세트를 꺼내서 "연습"삼아 둘러봤습니다. 방패연과 가오리연 두개를 만들수 있더군요. 저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왠만하면 "가오리연"을 만들 것을 추천했습니다. 아무래도 방패연은 만들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모두들 "연 만들기"는 가볍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나래 회원들 중에선 제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긴 합니다만...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도 연 날리기를 낯설어하는 것을 보곤, "아, 이게 도시와 시..

가던 길도 다시 오게 만든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

화요일마다 출근시간 캠페인을 하기로 한 지 2주차. 어김없이 8시에 아양교역으로 나갔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했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오늘은 책상까지 준비해서 서명도 약간명 받았습니다.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 " 먼 발치에서 캠페인 모습을 바라보시곤, 선전물 받아서 다시 바쁘게 출근하시던 분. "서명하면 되는 거에요? 주민등록번호까지 적는게 영~ 좀 그런데..." 한참 설명을 듣고선 서명하겠다 하셨는데, 대구분이 아니셔서 아쉽게 그냥 가셨던 분. "좋은 일인데 꼭 하고 가야죠. 이자도 이잔데, 등록금이 너무 높아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서명하는 것을 발견하시곤 선뜻 돌아오셔서 서명하고 가셨던 분. 바쁜 출근길임에도 외면하지 않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 캠페인을 정리..

#2/활동_log 2009.10.28

도둑 잡으러 양산으로 간 '박승흡', 큰 도둑 꼭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

26일 오후, 선거운동이 한창인 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타고 가니,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더군요. 조금 빨리 갈 수 있었던 대신 통행료는 딱 10,000원이 들더군요. ㅠ 톨게이트 들어서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장날이라 그런지 각 선본의 유세차량들이 시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박승흡 후보 사무실은 쉽게 찾았는데, 후보 사무실 앞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한 창 유세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살펴보니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마이크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분명 당은 '민주당'인데. 유세 지원 세력은 거의 '친노세력'인 것 같더군요. '노무현'이란 세글자가 ..

#2/활동_log 2009.10.27

산책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은 '1석 2조' 주말.

매월 마지막 토요일께 동구당원들과 함께 산행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한적한 주말, 좋은 곳에 가서 경치 구경도 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으려고 일요일 봉무공원에 나가봤습니다. 시내중심가처럼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공원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시더군요. 시내중심가처럼 이리 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고, 마이크들고 떠들지 않아도 나름 한적한 분위기에서 잘 되더군요. 바삐 내려가시다가도 선전판을 보시곤, "어~ 괜찮네"라며 돌아오시던 분. 산책 시작하는 중이니 한 바퀴 돌고와서 하겠다곤, 얼마 뒤 다시 돌아오셔서 해주시던 분 등 등 총 81명 서명을 받았습니다. 만족할만큼 서명을 받곤 우리도 느긋하게 단산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

#2/활동_log 2009.10.27

10월 23일, "노동자들이 만든 당, 당연히 우리 힘으로 키워야죠."

- 동부정류장 옆 골목 한 켠에 위치하고 있는 운수노동자협의회 대구경북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11시부터 협의회 회의가 있으니, 이 때 오셔서 그간 받아두신 입당원서도 챙겨가고, 아직 가입하지 않은 다른 회원분들에게 민주노동당에 대한 설명도 해달라하고 하셨거든요. 사무실에 가보니 봐도 봐도 반가운 입당원서 4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얼마전 '버스노동자 관리찾기' 기자회견을 같이 준비했었는데(http://v.daum.net/link/4259232), 그 인연으로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게 되었답니다. 선전물 만들고, 현수막 만들고, 기자회견문 쓰고, 취재요청하고... 뜯어보면 어려운 일도 아닌데, 답답한 상황을 풀어나가게끔 믿을만한 곳이 민주노동당 뿐이더라고 하시더군요. 애초에 당원인 분들도..

#2/활동_log 2009.10.27

10월 22일, "한나라당 앞에 가서 데모하는게 더 빠르지..."

오후 2시, 학자금 서명 받으러 "동구시장"에 갔습니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장 근처로 걸어갔는데,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이란 몸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벌써 손주까지 대학 다 보냈어, 아~! 진작 이런게 했음 좋았게~!"라며 정중하게 서명은 거부하시는 할머니도 있으시고, "지금 우리 아들 군대 가있는데... 제대하면 또 복학해야 되는데, 당연히 해야지!"라며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아주머님도 있으셨습니다. 서명을 선뜻해주시던 안해주시던, 등록금이 비싸도 진짜 '드~럽게' 비싸다는데는 공감을 하시곤,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등록금, 진짜 문제는 문제입니다.;; "서명 좀 해주세요~"란 말에 아저씨 한 분은 "맨날 서명이고 뭐고 하면 뭐하노? 즈그들끼리 또 다 알아서 눌러버릴낀데... ..

#2/활동_log 2009.10.27

10월 21일, '관심'과 '연대'가 제일 큰 보약.

- 곰레미콘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누구나 미워하는 쥐를 닮은 너는 대구은행 찍었지 정리해고 발뺌하는 너무나 역겨워 법원도 C발 C발 은행도 C발 C발 모든 것이 C발 C발 해고는 법원 라인 정리는 은행 라인 아주 그냥 골때려요~ "아주 그냥 죽여줘요~"를 패러디한 한 조합원의 노래. "아주 그냥 '골'때려요" 날이 선선해지는만큼, 해도 짧아지는 것 같네요. 6시가 좀 넘은 시간부터 곰레미콘 집중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되고, 곰레미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화제가, 집회가 다소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해보일 수 있지만, 6개월 째 임금체불에 아예 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만드려는 기업회생안을 내는 회사나 그를 승인방조하는 대구은행, 법원과는 비교..

#2/활동_log 2009.10.27

10월 20일,

_ 아주 오랜만에 아침부터 학자금 선전물 챙겨들고 나섰습니다. 아양교역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학자금 선전물을 나눠드렸습니다. 책상을 챙기지 못해서 서명을 받지 못했고, 출근길에 바쁘신 걸음이라 얘기도 많이 못 나눴네요. '아침'이란 시간이 좀 바쁜 시간이잖아요?ㅎ 지나는 분들에게 선전물을 나눠드리고 있는데, 한창 슈퍼 앞을 정리하고 계시던 가게 주인아주머니는 한 장 줘봐~라고 하시면서 먼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다음 캠페인때 음료수 사는 겸 다시 들러봐야겠네요. _ 11시 17분부터, KBS1라디오. 대구뉴스와이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한 번 했었는데, 이번에도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질문지 사전에 보내주셔서, 적당한 시간에 대답을 할 수 있도록 ..

#2/활동_log 2009.10.27

10월 16일,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집중' 캠페인의 날. 오후 4시부터 8시나 9시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죠. 나름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가서, 서명 많이 받아야겠단 생각으로 정장차림으로 집을 나섰는데... 오전부터 저녁까지 대의원 선출 투표 독려 전화 돌리느라 시간을 다 보내버렸네요.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를 돌리며, 집중 캠페인 소식을 듣는데. 오랜만에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더군요. 역시, 한 40~50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니 1,000명 서명 받는 것도 금방이더군요. 마지막 문자에선 1,300명 받고 마무리 했다고 하네요. 21,200명까지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오늘 1,300명 더 했으니 이번 주 했던 것 다 집계하면 18,000까지도 될 수 있겠더군요. 한동안 서명이 거의 안되고 있을 때는 잠잠했었..

#2/활동_log 2009.10.16

하아암`s 활동다반사_ 사회자의 비애,

함께하는 대구청년회 소식지에 만화를 그려달란 편집팀의 부탁을 받은지는 한 달여가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탱자 탱자 놀다가 오늘 급하게 하나 그렸네요. 한때 많이 끄적일때는 손으로 만화도 많이 그렸었는데, 요즘은 그럴 생각도 못하고 살았던 것 같네요. 바쁜 가운데 잠시나마 끄적여줄 수 있게 해준 편집팀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주문사항이 '활동'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인데, 얼마나 많은 '소스'들이 나오게 될 지, 앞으로 소식지 제작때마다 열심히 회상해봐야겠네요.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터로는 오늘 처음 그려봤는데, 얕은 재주로나마 끄적이니깐 되기는 되는군요. 그래도 연습을 더 하지 않고서는 '상황'을 묘사해내는데는 한계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ㅠ 재미있게..

#2/활동_log 200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