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매콤한 곱창전골, 고소한 볶음밥.. 유혹을 이길 수가 없었네요.

황순규 2009. 9. 1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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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 9시 45분. 선덕여왕을 보며 일을 하겠노라며, TV가 있는 거실에 밥상을 꺼내놓곤 노트북을 올려두고 있었는데...

초로 :  "친구, 밥 먹었어?"
하아암 : "(7시 30분에 라면 끓여먹었음;;) 응? 초저녁에 간단하게 조금 먹긴 했어~"
초로 : "우리 지금 '대한곱창' 갈려는데 같이 안갈래? 태워줄께~"
하아암 : "(+ㅁ+~!) 오호... 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운동이 작심이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런 '유혹'은 이기기 힘드네요. ^-^; 

'대한곱창'. 한 때, 청년회 모임하곤 저녁 식사 장소로, 뒤풀이 장소로 자주 찾았던 곳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만 예전에는 저녁 시간이 좀 지났다 싶었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었던 기억이 나더군요.(아마...다들 선덕여왕 보시러 간듯?;; 식당 아저씨도 간간히 선덕여왕에 눈을 떼지 못하시더라는... ^-^;;)

미리 가져다 주신 '육수'를 다 부어가며 국물을 우려먹었습니다. 물론 '라면사리' 하나쯤은 필수입니다.



육수를 더 달라고 할까? 말까?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그리 일찍은 시간도 아니고, 술을 많이 마실 것도 아니니 그냥 밥을 볶기로 결정했답니다. 고소한 냄새가 물씬 풍기더군요.



오랜만에 곱창전골에 반주로 가볍게 소주도 마셨네요. 라면사리도 먹고. 밥도 볶아 먹고.
다 먹고 나서, 한숨 돌리는데 초저녁에 라면 끓여 먹은 게 생각나면서 갑자기 배가 불러오더군요;;
'이래서 다이어트가 되겠나...ㅠ'라고 생각하면서도 '맨날 이런거 먹나 뭐... 맛난 것도 좀 먹고 살아야지'란 생각이 더 컸나 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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