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날적이

세월호 참사 100일, '아직은' 변한 게 없다

황순규 2014. 7.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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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인 시위, 저녁엔 촛불집회까지. 빠짐없이 발걸음은 했지만 뭔가 이뤄놓은게 없다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저는 머하노?"

"저기 뭐. 연설하는데. 내가 머라카고 왔다 아이가. 대통령이 우짜라고 저카노."

 

오전에 기자회견에 5분 늦게 도착해서 걷다가 우연찮게 듣게 된 할머니 두 분의 대화. 100일이 되도록 한 게 없어도 여전한 이야기들. 물타기를 넘어 아예 왜곡까지 횡행하는 현실. 이미 전국적으로 350만명, 대구는 7만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실제 인구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은 비율이다보니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더군요.

 

더 만나야 바뀌겠죠. 더 만나야 물타기와 왜곡에 흔들리지 않겠죠. 

시내 중심가에서 받는 서명만으로도 7월 말까지 10만 명의 서명은 무난할 전망입니다만 서명의 "양"을 떠나 "동네 곳곳"에 서명받는 곳도 많아야겠습니다.  

 

한동안 이 사정, 저 사정 때문에 한동안 하지 못했던 동네 서명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마음이 좀 편할 것 같네요.     

 

2014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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