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011 행정사무감사 브리핑 - 6.의회사무국

황순규 2011. 12. 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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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 홈페이지 관리 부실, 개선필요.

평소 들어갈 일은 잘 없지만, 의회 홈페이지 한 켠에는 "어린이 의회"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럭저럭 잘 꾸며져 있겠지 생각하며 지나쳤었는데, 행정사무감사 기간이기도하고 해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눈에 잘 안띄어서 그런지 관리 상태가 엉망이더군요. 

명색이 어린이 의회인데, 의회의 주요 업무를 설명하면서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 그대로 옮겨둔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한자어가 그대로 쓰여져 있는 것부터 설명도 도무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었습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순천시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홈페이지와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하게 나더군요. 더군다나 현재 16명의 의원이 있는데, 20명의 의원이 있다는 건 언제적 얘기일까요? 
그만큼 관리를 안하고 있었다는 반증인셈입니다. 

대구 동구의회 홈페이지 "어린이 의회" - 의회에서 하는 일

대구 동구의회 홈페이지 "어린이 의회" - 의원이 하는 일

순천시의회 홈페이지 "어린이 의회" - 의회에서 하는 일



그렇다면 의회홈페이지는 어떨까요? 얘기하고 또 얘기해서 2012년 예산안에는 인터넷 회의록 시스템 구축비용이 반영되었습니다만. 그 이전에 현재 있는 카테고리라도 관리가 잘 되어야 할텐데요. 

2011년 11월 10일 스크린샷.

2011년 11월 10일 스크린샷.


7월 25일자로 올라온 것 외 아무것도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구정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 7월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없더군요. 

그리고 기왕지사 정리를 할 것이면 제목에는 구정질문의 내용을, 작성자에 해당 의원 이름을 적어서 추후 검색도 편리하게 해야 할터인데. 이런식으로 올려두면 누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찾아보기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글 분류를 하나 더 추가해서 구정질문인지 구정서면질문이지도 구분해뒀다면 나중에 찾아보기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요?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단순히 실무자 개인의 잘잘못을 가리고자 함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구축된 시스템 상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업체에 의뢰를 해야 하는 부분을 구분하고, 매 회기가 끝나면 업데이트 해야 할 상황들을 점검하는 등 기본적인 "관리 메뉴얼"을 구축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야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혼선이 없지 않겠습니까. 


▶  한글 사용하기!

작년, 한자로 된 명패와 각종 이름표들을 한글로 바꿨습니다만 아직 아무런 이유없이 한자를 쓰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매주마다 책상에 놓이는 주간행사표만 하더라도, 시간, 장소, 내용이란 소제목을 한글로 써둬 될터인데, 예전에 만들어뒀던 틀이 그래서인지 여전히 한자로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회의록에서도 사람 이름을 한자로 쓰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이야 보면 알겠지
만, 잘모르는 사람이 봐서는 이름 읽는데도 애를 먹겠죠. 한때 의원이름이 겹치거나 하면 구분이 필요해서 "한자"를 쓴다고 하기도 했다던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 상황이니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점차적으로 개선해보겠다는 답변이 있었으니 2012년에는 차츰차츰 변해가는 상황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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