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가 보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원금도 없이 가게 문만 닫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대책도 없이 일도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떨까요. 시끄러울 수 밖에 없겠죠. 당장의 벌이도 문제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게 핵심 아닐까요. 그런데요.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이미 상시적으로 불안에 시달려 온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장학재단의 상담업무를 하고는 있지만 형태는 민간위탁으로 고용도, 임금도. 상시적인 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몇 달도 아니고 몇 년을 이렇게 버텨왔는데. 이게 앞으로도 얼마나 길어질지 모른다면 얼마나 피곤한 일이겠습니까. 책임은 지지 않고, 명분만 챙기려는 재단과 이익만 챙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