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

오바마+MB의 '전쟁동맹', 아프칸 재파병 반대합니다.

부시의 전쟁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도 모자라, 미국 국민 60%가 반대하는 '추가 파병'을 추진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거기에 대규모 추가파병으로 화답하고 있는 MB 정부. 이 둘이 만나서 낳을 결과가 무엇일지는 안봐도 뻔~ 할 것 같습니다. - [기자회견문] 1.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늘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북핵문제, 경제·군사문제, 한미동맹에 관한 포괄적 논의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오바마 방한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점에 항의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10월 말 ‘혈맹’이니 ..

#2/생각_log 2009.11.18

학자금이자지원조례, 6달동안 3만명의 서명을 받기까지...

11월 11일 오전 11시. 장장 6달 동안 받아왔던 학자금이자지원 조례제정 서명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첫 주민발의 조례여서 그런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5월부터, 11월까지 총 30,570명의 서명을 받았고. 그 중 잘못 기재된 명부를 제외하곤 25,000여명분의 서명을 제출한 것입니다. 조례안 준비부터 시작해서 제출까지 많은 역할을 했었기에 개인적인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잘 할 때는 이렇게까지 오래걸릴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학생들은 시험이다 방학이다 바빳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지역 진보진영은 쌍용차 투쟁 등 현안들이 중심이 됨으로 인해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은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리게 되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2/생각_log 2009.11.13

"인간사냥"이란 말이 와닿을 수 밖에 없는 이주노동자 강제단속추방

이주노동자 강제단속 추방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장에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에서 걸어가도 될 거리에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입구에 농성장이 만들어진 건 10월 21일이었는데, 일찌감치 다녀와보지는 못하고 이제서야 들러봤네요.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사무실에 챙겨둔 수박을 6덩이 챙겨들고 갔답니다. 튼실하게 쳐진 농성장 안으로 들어서니 오늘 농성 당번인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민주노총 대구본부 박희은 동지가 손님 맞이 한다면서 커피를 태워주시네요. 주변을 보니 먹거리들이 꽤 있던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음식들이 있어도 반입을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과일 반입이 안되었었고, 간단한 스낵류는 반입이 되었다는데, 이젠 스낵류가 반입이 안되고 과일은 또 된다고 하네요. 뚜렷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2/생각_log 2009.11.06

"곰레미콘 문제 해결", 동네에서 1인 시위 해봤더니

곰레미콘, 11월 말이면 공장이 다시 돌아간답니다. 자르고 잘라내고서도 남아있던 33명 노동자들마저도 다 잘라버리고선 말입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임금까지도 양보한 노동자들에게 '기업회생'이란 이름의 구조조정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안을 승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구은행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구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꾸준하게 1인 시위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했는데, 이번 주 부터는 각 '구'별로 대구은행 지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동네 얘기도 아닌데...", "이 사안으로 동네 주민들이 관심이나 있을까?" 등 좀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깐, 그..

#2/활동_log 2009.11.03

곰레미콘, 공장은 다시 돌리는데 당신들은 필요없다?

28일 저녁. 일반노조 정은정 위원장, 이정대 부위원장의 단식이 16일째였던 날이기도 한 이날은, 곰레미콘 2차 집중 촛불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대구은행 본점 앞에는 약 2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이날 대구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약 200여명이 점심 한 끼 단식과 5,000원 투쟁기금을 모금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얘기가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선뜻 동참해주시더군요. 저도 낮에 점심 한 끼 굶었더니 살짝 배가 고프기는 하더군요. 꼴랑 한 끼인데 말입니다. 모든 문제가 잘 풀려졌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까지도 뚜렷하게 풀어지는 것이 없더군요. 하긴, 풀어지기가 어려운 것이 법정관리인인 전 회장의 '인식'자체에 문제가 많더군요. 이제 33명 남은 조합원들마저 모두..

#2/활동_log 2009.10.30

가던 길도 다시 오게 만든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

화요일마다 출근시간 캠페인을 하기로 한 지 2주차. 어김없이 8시에 아양교역으로 나갔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했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오늘은 책상까지 준비해서 서명도 약간명 받았습니다.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 " 먼 발치에서 캠페인 모습을 바라보시곤, 선전물 받아서 다시 바쁘게 출근하시던 분. "서명하면 되는 거에요? 주민등록번호까지 적는게 영~ 좀 그런데..." 한참 설명을 듣고선 서명하겠다 하셨는데, 대구분이 아니셔서 아쉽게 그냥 가셨던 분. "좋은 일인데 꼭 하고 가야죠. 이자도 이잔데, 등록금이 너무 높아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서명하는 것을 발견하시곤 선뜻 돌아오셔서 서명하고 가셨던 분. 바쁜 출근길임에도 외면하지 않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 캠페인을 정리..

#2/활동_log 2009.10.28

청년인턴제, 반품은 안될까요?

위장의 달인. MB정부가 가진 청년실업대책도 '위장'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수치를 낮아보이도록 하는 임시방편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대표적인 "청년인턴제"의 경우에도, 곧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6만 6천명의 청년들은 다시 실업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26일, 오전 11시. 경북대학교 북문에서는 청년실업극복을 위한 기획사업 "날자"를 시작하는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청년실업률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게 될 것이 '확정적인' 대구. 그래서 그런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본 것 같습니다. (사)대구청년센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 21세기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경북대학교총학생회, 영남대학교총학생..

#2/활동_log 2009.10.27

10월 21일, '관심'과 '연대'가 제일 큰 보약.

- 곰레미콘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누구나 미워하는 쥐를 닮은 너는 대구은행 찍었지 정리해고 발뺌하는 너무나 역겨워 법원도 C발 C발 은행도 C발 C발 모든 것이 C발 C발 해고는 법원 라인 정리는 은행 라인 아주 그냥 골때려요~ "아주 그냥 죽여줘요~"를 패러디한 한 조합원의 노래. "아주 그냥 '골'때려요" 날이 선선해지는만큼, 해도 짧아지는 것 같네요. 6시가 좀 넘은 시간부터 곰레미콘 집중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되고, 곰레미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화제가, 집회가 다소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해보일 수 있지만, 6개월 째 임금체불에 아예 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만드려는 기업회생안을 내는 회사나 그를 승인방조하는 대구은행, 법원과는 비교..

#2/활동_log 2009.10.27

적십자병원, ‘도시형 구호병원’으로 거듭난다면?

대한적십자는 누적적자 해소 및 경영혁신방안 마련이란 이유로 적십자 병원 구조조정 및 폐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민간병원이 많기 때문에 공공병원 역할이 축소되고 있어서 적십자 병원을 폐원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적십자병원 노조는 이윤의 논리에만 따른 폐원이 아니라, 병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을 통해 대구적십자병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도시형 구호병원’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의료인력 충원 ▲체불된 임금 지급과 향후 체불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아도 OECD 회원국 중 공공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낮은 우리나라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적십자병원을 축소한다는 ..

etc/자료 2009.10.15

얼마나 더 짤라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제가 여기서 제일 젊어서 저에게 마이크를 넘기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 제일 젊은데, 나이는 30대 후반입니다.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합니다. 어제 집에 들어가서 짐을 챙겨나오는데, "언제 들어오냐"고 합디다. 한 며칠 있다가 들어가지 않겠냐며 돌아서긴 했지만... 이미 단식농성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가족들에게 뭐라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가장인데... 6개월째 체불된 임금도 집에 갖다주지도 못하고... 정말.. 억울해서라도... 악이 받혀서라도... 그냥 물러서진 않을겁니다." _ 단식 농성 결의발언 中 회사가 가동되기 위해서는 40여대의 레미콘 차량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27명에 불과한 레미콘기사들을 다시 12명만 남기겠다고 합니다. 15명을 더 '정리해고'하..

#2/활동_log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