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목1동 17

그림같은 아양루를 거닐며 동네축제를,

금호강, 아양루, 아양폭포, 해맞이 다리, 해맞이 공원... 그냥 거닐기만해도 좋은 곳인데, 이곳에서 "아양루 축제"라는 자그마한 동네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의 시작부터 꼽아보면 무려 7년이란 시간, 축제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동네축제로 해보자며 만들어왔던 시간만 꼽아봐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2010/09/12 - [황소고집] -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네축제, "아양루에 놀다~" ) 예년에는 아양루 바로 아래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행사장 삼아 했었는데, 올해는 아양루에서 아양폭포까지 이어진 산책로까지 행사장으로 삼았습니다. 행사장소를 조금 바꾼 것 처럼 저 개인적으로 약간의 변화는 있었답니다. 몇 년 전 같았으면 천막치고, 짐나르는데 신경을 더 쓰고 있었을 법한데, 올해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동네청소하면서 꼽아본 "문제"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번째 일요일 오전이면 동네 청년회 회원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합니다. 효목시장, 동촌유원지, 13번 도로 등 등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다니며 청소를 하는데,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더군요. ^^;; 동네청소하면서 제일 걸리적 거리는 걸 나름 정리 한 번 해봅니다. 1. 담배꽁초 저도 흡연자입니다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꽁초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휴지통을 찾든 어디 꼬불쳐두던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편인데요. 동네 청소를 다녀보면 제일 눈에 많이 띄는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들이더군요. 보도블럭 틈 사이에 끼인 담배꽁초, 골목길 어귀에 담배꽁초... 치우다보면 저절로 "이러니 흡연자들이 욕을 먹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골목..

25년 한결같은 '어르신 공경', 2011년 효목1동 경로잔치 준비기~

일기예보에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던 4월 30일, 그리고 5월 1일.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설마~ 비 내리겠어? 비도 대구는 비켜간다~"라며 애써 걱정스런 마음을 달랬었는데. 마침 경로잔치 당일인 5월 1일은 맑았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행사할 때만 맑았다고 해야 할 것 같군요. 날씨는 맑디 맑았는데, 바람은 왜 그렇게 분답니까... 다들 천막 붙잡고 서 있느라 곱절은 고생이었지만, 무튼 행사는 성대하게 잘 마무리 되었고, 지나고 나니 고생했던 이야기도 다 '추억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로잔치가 있기 훨씬 전. 연초부터 이미 청년회 차원에서는 경로잔치 준비를 들어갔습니다. 일년 중 동네에서 제일 큰 행사이니만큼 필요한 게 많다보니 그럴수밖에 없었겠죠. 저로써는 경로잔치 준비가..

함께 행복해지는 재능기부 콘서트 "나너우리"에 초대합니다~

신나는효목지역아동센터 후원을 위한 "첫번째" 재능기부콘서트가 3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신나는 효목 방과후 학교"시절 제가 상근교사로 있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시설이나 내용면에서 많이 발전(?)해서 어엿한 "신나는 효목 지역아동센터"가 되었습니다. (저 당시에도 '샤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지금에 비하면 엄청나게 샤프해보이는군요-; OTL...) 더 큰 곳으로 옮겼고, 바닥에 따뜻한 판넬 공사도 했고, 아이들이 읽을 책이 가득한 북카페도 갖춰졌습니다. 그간 한 명 한 명 취지에 공감해서 후원해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껏 잘 해올 수 있었고 그간 발전해왔던 기반이 있었기에 이번과 같은 "기부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대구지역에서는 다소..

#2/일상_log 2011.03.06

효목1동, 효동초등학교 상습 침수 관련 민원

효목1동, 구청장-주민간담회에서 나왔던 민원. 실지 그 이전부터 있었던 민원이었고, 구청장이 해결을 약속했던 민원이었죠. 올해도 국지성 호우 때문에 한 두차례 정도 침수피해가 있었는데요. 이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효동초등학교 뒤편 해맞이 공원에서 내려오는 물, 골목길에서 도로로 흘러 내려오는 물들까지 많이 내려오는 상황이다보니 지금껏 묻혀있었던 용량 400의 관으로는 소화가 어려웠었죠. 물 빠지는 시설도 "쥐구멍 형태"라고 해서 오래전에 시공해둔 시설이었고 말입니다. 저녁 운동 삼아 해맞이 공원에 들렀다 효동초등학교 앞 편의점에 들렀는데. 주인아저씨가 이와 관련해서 물어보시더군요. 구청장-주민간담회가 있었고, 해당부서에서는 어떻게 해 나가겠단 계획을 세워뒀지만 인근 주민들이 찾아서 물어보..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네축제, "아양루에 놀다~"

9월 4일. 오후4시~ 동구 아양교옆 아양루 일대. 장애청소년, 비장애청소년,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과 나눔의 동네축제 "2010 아양루에 놀다"가 열렸습니다. "효목동 동네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약칭, "효동사"라는 이름으로 2010년 축제도 멋드러지게 준비를 해왔더군요. 외부 공연을 섭외하기 보단, 참가자를 모집하고 모집된 참가자들 스스로가 다시 축제 공연으로 나서는 과정으로 만들어가는 동네 축제. 올해는 오카리나 연주와 기타 연주를 준비했더군요. 사뭇 어설프게 보일수밖엔 없는 공연들이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왔다는 느낌이 물씬 전해지더군요. 낮시간동안에는 백일장, 골목놀이, 목공놀이터, 전통놀이 체험 등에 아이들로 북적였고,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과 노래장으로 어른들도 꽤 많이..

'까치 둥지 보호' 전봇대

세탁소에 옷 찾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까치둥지 보호 전주'. 이건 뭐냐 싶은 생각에 고개를 들어보니, 전봇대 꼭대기에 까치집이 있네요. 자주 지나던 길인데, 한 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이날은 또 어떻게 눈에 들어왔네요. 어지러운 전선들 사이로 보이는 까치둥지가 안락하거나 안전해보이지는 않지만, 여튼, 잘 살았으면 합니다. *** 2009.06.12. "아직 젊다!" 블로그에 남겨둔 글 옮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