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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인터뷰]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 후보 황순규 동구의원

황순규 2013. 2.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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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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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진보정치인의 고뇌

“민중 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강조한 것은 진보진영의 ‘의제’였다. 당원 확대 사업 계획에 관한 질문에도 그는 “지역 현안, 노동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당원이 늘어나고 하지 않겠나. 놀이터 환경개선 사업하는 데 당원만 할 것은 아닐 것이다. 지자체 노동문제 해결하는 데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당원이 되어야지 무작정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와의 공식적인 인터뷰는 생각보다 일찍 마쳤다. 계획과 진로가 구체적이고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가벼운 술자리에서 그는 “지역적 사업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만 매몰되다 보면 보수정당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해 달라는 것 해주며 쫓아다니게 된다. 의제와 지역 아이템에 몰두하다 보면 드는 고민이다. 이러다 우리도 일본처럼 되는 것 아닐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예를 들면 지자체에 진보정당이 일찍 진출한 울산 등지의 정책을 그대로 받아서 하기가 쉽다. 의회에 조례 상정해 문제 해결하는 것도... 하지만 지역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운동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없으면 남는 게 없다. 민중 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진보정치인의 고뇌가 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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