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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은 촛불민심에 대한 정면도전, 유신독재 부활선언이다.

황순규 2013. 9.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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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은 촛불민심에 대한 정면도전,

유신독재 부활선언이다.

 



 설마 했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공당이자, 합법적인 3당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탄압을 저들은 서슴치 않았다. 이 정부는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자신의 치부가 만천하에 폭로되자,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가히 대선시기 자행된 불법정치공작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수많은 촛불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유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28일(수) 아침 검찰과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주요 당직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련자들에 대해 전 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하고, 일부의 진보단체 활동가를 체포하였다. 특히 내란예비음모라는 무시무시한 딱지를 붙여 현역 통합진보당 이석기 국회의원의 자택과 국회사무실까지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폭거이다.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마감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검경과 언론을 대동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이 정권의 의도는 누가 봐도 뻔하다. 범죄를 저지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려져야할 국정원이 눈속임 개혁으로 위장, 다시 등장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시키고 싶은 것이다.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정면으로 주장해온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를 향해 색깔론과 종북몰이로 위기의 정권을 구하고 싶은 것이다. 점차 거세지고 있는 민주주의 수호 촛불민심을 예의 종북공세로 혼란에 빠뜨려 잠재우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저들은 자신들의 불법 대선개입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전임 대통령의 국가정상회담 회의록까지 공개하며 본질을 덮으려는 ‘불법에 불법을’ 더하는 세력일 뿐이라는 것을. 국정원은 그저 사법처리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저들이 모르는 게 있다. 낡은 칼을 휘둘러대지만 오늘의 국민은 어제 유신시절의 국민이 아니다. 오늘의 폭거는 자신을 향해 정확히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촛불의 정당성은 더욱 공고해지고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태의 본질을 밝히는 투쟁을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70년대와 같이 총칼로 민주주의와 진실을 억누른다고 해서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국정원 사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종교, 학계, 학생,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봇물 같은 시국선언이 단지 말과 글이 아님을 기억하라. 정녕 40년 전으로 역사의 시계를 되돌리려 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은 이제 정권의 명줄을 정조준하게 될 것임을 똑똑히 기억하라.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안탄압 즉각 중단하라!

촛불민심 국면전환용 공안탄압 중단하라!

유신부활 막아내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2013년 8월 29일

 

대구경북진보연대 /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 경북도당 /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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