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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인력 공백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황순규 2022. 3. 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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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학교갔다오면 물어봅니다. "재밌었어?"
그리고 꼭 물어보죠. "뭐 뭇노? 맛 있더나?"
공부만큼이나 밥이 중요하니깐요. 학부모들 모여도 급식 잘 나오나 얘기부터 하는게 일상입니다.  
근데요. 교육청만 그래 생각안하는거 같아요.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10년 째 같은 얘기하게 만드는거 보면 말입니다. 

생각해봅시다. 한 반에 100명 넘게 모아놓고 수업하진 않죠. 그런데 왜 급식노동자들에겐 1인당 100명 넘게 식수가 돌아온답니까!? 
10인분 밥솥 갖다놓고 100인분 밥하라 합니까? 
기계는 과부하 걸리면 바로 고장인데. 노동자는 사람이니깐. 골병들어가면서도 책임감으로 어떻게든 해내고야 맙니다. 크게 다치거나 사고가 없다고 괜찮은게 아니에요. 

말로는 존중한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조리 도구보다 못한 취급 아닙니까!? 이래서야 아이들에게 "밥 잘 뭇나?" 물어보기도 미안합니다. 

모르면 몰랐어도 알고는 그냥 못지나치겠습니다. 
적정인원과 대체인력 확보가 예산서에 동그라미 하나 더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급식 노동자가 안전해야 아이들의 급식도 안전할 수 있다는 당연한 상식이 현실이 되기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22.3.11. 코로나 확산 급식실 인력 공백사태에 대한 대구교육청 대책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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