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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의록'이나마 제때 공유되길

황순규 2022. 7.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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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를 시작으로 대부분 구/군의회까지 의장단 선출이 완료되었습니다. 지방선거는 6월 1일 끝이 났지만, 본격적인 임기의 시작은 이제부터인 셈입니다. 



원구성 소식과 더불어 시민사회단체에서 대구시의회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들도 전해져옵니다. 집행부에서 의회까지 ‘국민의힘’으로만 편중된 현실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요. 걱정하는 것을 넘어 개선해보겠다고 나선 움직임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렇듯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고에 ‘모니터링’을 위한 구조도 따라와야 할텐데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들여다보려고 해도 들여다보기 힘든 ‘구조’는 개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바로 ‘회의록’에 대한 부분입니다. 회의 끝나고 한 달 뒤에나 회의록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구시의회의 경우 ‘임시회의록’을 곧바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7월 8일 현재, 7월 7일 있었던 본회의 '임시회의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군 의회의 경우 길게는 몇 달 동안 업데이트가 없기도 합니다. 

동구 중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6/21 4/21 6/17 6/17 6/21 4/6 4/15 6/23

▲2022년 7월 8일 현재, 구/군 의회 회의록 업데이트 현황

 

※ 수성구의회의 경우 ‘임시회의록’ 운영 중. 다만 7월 7일 회의의 경우 목차만 있고, 내용은 없었음.


논의 과정, 결과 만큼이나 시의성도 중요합니다. 지금도 의장, 부의장은 누가 됐다는 결과를 뉴스로 봅니다만,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들여다볼 길이 없는데요. 한 달 뒤에 회의록을 들여다본들 무슨 이야기를 덧붙일 수 있을까요. 차 떠나고 손 흔들어 본들 답이 없지 않습니까. 

최소한 대구시의회의 예처럼 ‘임시회의록’이나마 제 때 제공되길 바라봅니다. 

 

20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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