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근처에 살다보니, 먹거리의 유혹이 많답니다. 간단하게 반찬거리 사러 나섰다가도 막창 굽는 냄세, 고기 굽는 냄세, 연탄불고기 굽는 냄세... 수족관을 누비는 싱싱한 활어들... 치킨 냄세... 오만가지 유혹이 가던 길을 붙잡는다죠.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게 이 같은 유혹은 다이어트 결심 따윈 작심 하루로 만들어주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랍니다. 어느 날, 고기 한 번 먹자며 효목시장안을 둘러봤는데,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고깃집과는 다르게 일단 외관이 눈에 띄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원래 고기는 두툼한 것을 좋아하는데, 고기 사이즈도 합격~ 고기와 궁합이 딱 맞았던 울릉도 '명이나물'도 합격이었습니다. 우연히 한 번 들르게 되었다가, 벌써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