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에 따사로운 햇살까지. 가을은 가을이네요. 지난 주 수요일 1인 시위 약속을 빼먹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5분 일찍 동구청 옆 버스정류장으로 나섰습니다.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한 시간여 동안 10대 정도의 저상버스가 지나가는 것 같더군요. 사람도 버스도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 구청 옆이다보니 간간히 출근하는 직원분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사까지 건네고 지나가셨으니, 모르긴 몰라도 다른 분들보다 더 관심있게 살펴보셨을 것 같네요. 그간 1인 시위를 해 올 때는 먼저 말 걸어오시는 분들이 없었는데. 오늘은 선뜻 고생한다 얘기해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시는 분도 있더군요. 피켓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아주머니에겐 먼저 말을 건내보기도 했습니다. "타고 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