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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리운전노동자 생존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발언

황순규 2021. 11.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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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보니 지역 한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가 "코로나로 콜이 줄어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 부담 등 회사의 피해가 너무나 커 수수료를 조정한 것이지 결코 담합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절박한 상황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콜이 그만큼 줄었다면. 콜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야했던 대리 노동자들의 수입도 줄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고통분담을 어떻게 할까 머리 맞대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일방적으로 수수율을 높인단 말입니까. 자기네들 수익감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고, 노동자들의 수입감소는 강건너 불구경입니까?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돈벌이에 급급한 업체는 그렇다치고. 자치단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최근 창원시는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우선 피해 규모가 큰 4개 업종을 선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건데요. 여행업, 관광사업체, 숙박시설, 대리운전기사 등 80억 정도 예산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대구 8개 구, 군 순세계잉여금이 4천억이 넘는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일까요.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하느냐 마느냐 관점의 차이입니다. 위드코로나라며 '일상회복'을 외치지만 정작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조건이라면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대구시의 전향적 결정을 촉구합니다. 

2021.11.16 10:00, 대구시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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