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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사무총장,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강제연행 규탄! 즉각석방! 대구경북시민단체 기자회견 발언

황순규 2023. 9.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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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부터 통합진보당에 이르기까지 벌써 겪을 만큼 겪었습니다. 이젠 좀 달라졌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그런데요. 많이 급한가 봅니다. ‘국가정보원’ 다섯 글자가 적힌 옷을 입고 나선 모습에 먼저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간첩 운운하며 서슬 퍼렇게 달려드는 모습에 두렵고, 움츠려들기보다는 실소부터 나왔습니다. 

간첩이라는데요. 예전부터 그랬죠. 어디 중요한 정보 빼 낼 힘이 있답니까? 권력이 있답니까? 
간첩은 잡히는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이야기가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진보당의 제주도당 위원장이자 노동자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사무처장이자 농민입니다.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이들이 주장한 바는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입니다. 
고생길 마다않고 이들이 주장한 바는 한반도 평화입니다. 
예전같았으면 몇몇에게 간첩의 굴레를 씌우면 시선을 돌릴 수 있었을텐데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일이 그렇게 돌아간답니까. 

뉴스에 지나가는 간첩이니 뭐니 보다.
당장 내 손에 쥐어진 난방비 폭탄이 더 와닿습이다. 전년대비 두배나 뛴 이 “난방비 폭탄”은 누가 돌린겁니까. 
원재료 값 인상은 이미 예상되어있던 바이고, 이 와중에도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과정도 있었는데. ‘정부’는 어디 있었습니까? 고금리, 고물가에 국민들은 곡소리가 나는데. 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민생고가 노동자 탓입니까? 민생고가 농민 탓입니까? 한반도 평화위기가 국민들 탓입니까? 
정작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건 바로 윤석열 정권 아닙니까. 

시대가 바뀌면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던 코로나를 겪으며 국가 안보라는 것도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정권의 안위를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던 건 군부독재시절에나 가능한 아야기일 뿐. 이제는 아닙니다. 

작금의 사건을 겪으며. 여전히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공안기관의 현재를 확인합니다. 
스스로 이렇게 "나 이 시대에 이렇게 걸맞지 않아요"라고 절절하게 호소하는데. 그 호소에 화답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정원 앞에 설 일이 자주는 없었습니다만. 기억을 돌이켜보면 한 번씩은 있었네요.
이명박 정권때도 박근혜 정권때도 무능하고 불의한 정권이 사그러들기 바로 직전이었던 건 기억을 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공안탄압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과. 정권이 바뀌어도 잠시 숨만 죽이고 있었을 뿐인 국정원과 국가보안법을 끝장내는 투쟁을 힘차게 시작합시다. 

20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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