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012 행정사무감사 2] 평가, 수상 준비로 업무 차질은 없었을까?

황순규 2012. 12.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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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은 작년말부터 올해 감사 전까지. 총 12건의 정부/시 평가에서 수상 및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일을 하고, 그만큼 잘 평가를 받은 것이니 그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공무원 노조 게시판을 보다보니 "공적 조서 만드는데 준비해야 할 자료가 너무 많다."는 요지의 글이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지금 준비중이라는 "다산목민대상" 관련 자료 준비 내역을 찾아봤는데요. 163개 항목에 대한 약 7년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내부 공지가 되었더군요. 그것도 11월 8일께 각 실/과별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11월 14일까지 제출기한으로 말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도 그만한 자료를 요청하진 않는데요. 무슨 중요한 평가를 한다고 이렇게까지나 방대한 자료를 준비하냐는 생각. 이정도면 일상 업무는 제대로 수행할 수 있냐는 생각들이 들더군요. 


기획실장께선 "있는 자료를 그대로 넘겨만 받기 때문에 업무에 그리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오히려 방대한 자료를 정리해야 하는 기획조정실이 더 고생이 많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셨는데요. 바꿔 얘기하면 타 부서는 몰라도 기획조정실은 평가 준비하느라 실제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로도 볼 수 있겠네요. 


업무에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며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은 것인데. 단순히 업무량이 많다는 식으로만 얘기해버리면 섭섭할 수 밖에 없다고도 하셨는데. 요구된 자료 목록을 봤을 땐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더군요. 

나아가 기왕지사 평가를 준비하는 것이라면 사전에 그 취지와 목적이 직원들 사이에서 잘 공유가 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그러면 각 실/과에서 먼저 자신들의 사업 "액기스"를 정리해서 넘겨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보충자료로 2년 치 평가 참가 내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을 했는데요. 그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더 살펴보고 의견을 확실하게 정리해봐야겠습니다. 

 

2012. 11. 28.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







각종 수상 및 평가 참가내역 2년치 자료를 받아보니... 

필수로 참가해야 하는 게 44개. 선택19개였네요. 위에서 언급되었던 수상 준비만큼이나 많은 자료가 필요한 건지까지는 살펴보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 맞을 것 같네요. 실적도 실적이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야겠죠~ 


2012. 1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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