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012 행정사무감사 3] 고액의 "청렴"특강

황순규 2012. 12.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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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평가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살펴보면서. 관련해서 다소 부적절해보이는 사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외부 평가 응모를 앞둔 상황에서. 그 기관 관계자들을 강사로 모시고 고액의 청렴특강을 진행한 것이 그것입니다. 


10월 17일, 24일 양일에 걸쳐 2시간씩 특강이 있었고, 교육비로 400만원이 지출되었더군요. 원래는 교육원(?)인가에 가서 교육을 받기로 계획했었는데. 더 많은 직원들에게 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로 구청 강당에서 하게 되었고, 직접 기획해서 진행한 교육도 아니며 교육기관을 통해 진행이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 기관에서 평가 관련 공지가 뜬 시점이 10월 29일인점을 놓고 보면. 맥락상으로는 뭔가 그림이 좋지 않을 수 밖에요. 


"오비이락일 뿐이다."는 답변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향후에는 이런 부분들도 조심을 해야겠지요. 해당 평가 기관의 경우 오히려 외압 같은 것이 있다면 아예 낙제를 시켜버릴 정도로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 곳이라고 답변을 들었는데. 그렇다면 수상을 위해서라도 이런 정황이 안 생기도록 조정을 했었어야 하는 것일테고 말입니다. 


더불어 2시간씩 2명이 오고 간 교육에 400만원이라면. 각 200만원씩 집행된 셈인데요. 별도의 장소 섭외비용 같은 것이 필요 없었으니 200만원씩 강사료로 지출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게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됩니다. 평생학습과에서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명사초청 아카데미에서 유명강사를 모셨을 때 170여만원이 지출되었던데요. 교육의 대상과 성격에 맞는 강사 섭외, 강사료 집행에 대한 "기준"도 세워나가면 좋겠습니다.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후 만족도와 관련한 피드백을 반드시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금번에는 이런 준비가 없었다고 했는데요. 내년부터는 기획에서 결과까지 좋게 회자되는 교육이 되길 바래봅니다. 


2012. 11. 28. 기획조정실, 감사관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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