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012 행정사무감사 8] 예산 편성의 안일함이 불러온 전화요금 집행잔액 200만원

황순규 2012. 12. 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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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전산과를 주관부서로 20개 동의 주민센터에 있는 일반전화를 점차적으로 전용회선 전화로 교체를 하는 사업이 추진중입니다. 일반전화를 전용회선으로 바꾸게 되면 응당 일반전화 요금 지출은 없게 될텐데요. 20개 동 주민센터 중에서 몇 몇 곳에서는 전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엇비슷한 전화요금을 예산에 편성해둔 채 결국 집행잔액으로 남긴 사례가 있었습니다. 


동 감사 자료로 "공공요금 지출현황"을 받고. 홍보전산과 감사 자료로 "통신관련 공공요금 계약내역 및 지출현황"을 받아봤습니다. 

동이 20개나 되다보니 일일이 다 살펴보기란 쉽지는 않은데요. 우연찮게 효목1동 주민센터 전화요금 집행잔액이 "-17"로 되어있는 걸 발견하곤 표로 가지런히 정리를 해봐야겠단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홍보전산과 자료를 통해서는 일반전화를 전용회선 전화로 교체하는 사업이 언제 이뤄졌는지까지 동시에 놓고 살펴보니 문제점이 드러나더군요. 


홍보전산과 자료상으로 2011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4곳의 동에서 일반전화를 해지하고 전용회선 전화로 교체되었습니다. 12월 31일 일반전화 해지라면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시기인 11월 경에도 충분히 예상이 될 시기였을텐데요. 2곳은 2012년 일반전화요금을 아예 편성하지 않은데 반해, 나머지 2곳은 예년 수준의 일반전화요금을 책정했더군요. 


효목1동과 도평동의 경우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곳이고,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으니 집행잔액(남는 예산)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로봉무동과 공산동의 경우 편성된 예산이 거의 쓰이지 않은 채 각각 집행잔액이 1,061,000원, 1,059,000원이 생겼더군요. 중간에 갑작스레 계획이 바뀐 것도 아니고. 동시에 4곳에서 사업이 추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곳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결국 200만원 정도의 소소한(!?) 집행잔액이 어이없게 발생한 셈인데. 다른 예산에 비해 금액자체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예산 편성 할 때 얼마나 안일했으면 혹은 얼마나 연계가 잘 안되었으면 이런 결과가 나왔겠냐는 것 때문입니다. 모쪼록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2. 11. 30. 홍보전산과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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