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가로수 가지치기도 차별하나? - 4월 구정질문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3)

황순규 2013. 5.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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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전주를 중심으로 고압선이 있는 쪽과 고압선이 없는 곳의 전정작업이 차이가 나는 모습


같은 지역에 가로수 전정작업을 했는데, 작업 결과는 다르다면 어떨까요? 

처음 민원을 제기 받았을 때는 별 다른 고민이 없었는데요.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알아보니 같은 길이라고 하더라도 고압선이 지나는 곳은 한전에서 전정작업을 하고 고압선이 없는 곳은 구청에서 전정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더군요. "작업 목적" 자체가 다른 셈인데요. 한전은 고압선에 닿지 않게 하는게 목적이고, 구청에서 하는 전정작업은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서 작업을 하게되니 어느쪽은 조금만, 또 어느쪽은 많이 작업이 된 상태로 남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가로수 전정작업도 차별하냐?"는 이야기가 나올법하더군요. 

대구광역시의 방침이 최소한으로 작업하는 것이지만, 주민 민원 최소화를 위해 속가지까지 작업하고 있던 동구청에서는 억울할 법도 할 일이죠. 

그럼에도 같은 구간에 작업을 하게 될 경우에는 한전-지자체 협의를 통해서 적정 수준을 정하고 작업을 했었더라면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지는 않았을텐데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한번 작업을 하고 나면 수년 뒤에야 다시 전정작업을 할 예산이 돌아올텐데요. 기왕지사 주민 민원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에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좁은 길에 최소한 가지만 정리하다보니 아예 가지가 집 담장을 넘어가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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