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뒤로는 달리면 안되나요?

황순규 2009. 10.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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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시행되는 일제고사.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문제풀이식 반복학습과 중학교 강제 보충-자율학습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교과부에서는 일제고사 결과를 지역별 서열화나 학교 평가 자료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교육청 주관 회의에서 공공연하게 교장과 교감을 평가자료로 이번 결과를 적용시킬 것이라고도 합니다.

"왜 꼭 앞으로만 뛰어야 할까?", "왜 꼭 앞으로 뛰어가는 재주로만 평가를 받아야 하나?"
옆으로 잘 뛰는 재주가있는 사람, 뒤로 뛰는 재주가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재주'가 있을 것인데, 오직 '앞으로 뛰는 재주'로만 평가해버린다면 개성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을까요?

교과부에서는 "학생의 수준을 평가해 수준별 맞춤 학습 제공하고, 전반적으로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라고 하지만, 지금의 학벌 사회 안에서 '평가'란 맞춤 학습 제공의 '기회'를 주기보단, 어릴 때부터 인생의 '서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경쟁'에 밀어넣는 것 밖엔 되지 않습니다. 이미 부모의 소득에 따라, 사는 곳에 따라 소위 '학업 성취도'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 않았던가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공교육'에서부터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 살리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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