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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학교

황순규 2015. 9.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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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학교

저자
스티븐 로, 김태권 지음
출판사
창비(창작과비평사) 펴냄 | 2004-06-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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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철학’이란 것을 이런 계기를 통해 알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놀이'


… 철학은 다소 두려운 것일 수도 있어요.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우리는 가상현실에 빠져 있는 통 속의 두뇌일 뿐이지 않을까? 옳고 그름은 단지 주관적인 견해의 문제일까? 시간여행은 과연 가능할까? 언젠가는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을 품을 때, 여러분은 아주 이상하고도 몹시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거에요.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건 안전망 없이 생각하는 것이죠. 우리가 가장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조차 철학에서는 얼마든지 도전받을 수 있어요. 이러한 일은 매우 두려운 일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철학을 피하려고 해요. 그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기를 좋아하지요. 그들은 아찔하게 높은 곳을 오르고 아득히 깊은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나 여러분이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여러분은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모험을 즐거워할 겁니다. 철학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사유(thinking)의 익스트림게임이에요.

익스트림 싱킹(extreme thinking)이라고나 할까요? …

-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문 중 


200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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