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10월 14일, 활동기

황순규 2009. 10.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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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동대구역에 있는 철도노조 사무실 방문.
지부장 회의차 모이셔서 그런지 모두들 바쁘시더군요. 그래도 학자금 서명과 분회모임 소식은 전해드리고 나왔습니다. 조만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하시던데,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점심시간, 파티마병원 노조 사무실 방문.
회사와 임금 등 협상중인데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회사-노동자 관계에서 회사가 '강자'일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노력한다."는 문구 정도가 들어가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게 없답니다.

특히 "콜근무"와 관련해서 쟁점이있다는데요. 퇴근 후, 병원에 급한 일이 생기면(무슨 과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연락받고 병원으로 가서 일을 해야한다는데... 평균 주 3~4회 정도 그런 일이 생긴다네요. 그러면... 병원에 와서 일 한 시간 만큼만 수당을 지급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 시간동안 계속 대기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해서 수당을 지급해야 할까요? 
일주일에 몇 건 안될 수도 있는 근무상황이지만, 언제든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약속잡기도, 어디 멀리 다녀오기도 애매한 상황일 수 밖에 없을건데... 병원에서는 딱 잘라서 병원에 와서 일한 시간만큼만 지급하려고 한다네요. 

그리고 신종플루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정작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 노동자들을 위한 조치가 없다는게 걱정이라고 합니다. 환자들을 돌봐야 할 의사나 간호사 등 이들의 건강도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이런 건 누가 뭐라하지 않더라도 병원측에서 먼저 나선다면 좋은 말 들으면 들었지, 나쁜 말 들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지부장님에게 점심 한 그릇 맛나게 얻어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오후에는 동구에서 학자금 캠페인을 할 만한 좋은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 돌아다녀봤습니다. 시내만큼은 아니더라도 늦은 오후 시간에 사람들이 좀 많은 곳을 찾아야할터인데, 딱히 그럴만한 장소는 눈에 띄지 않더군요. 
재래시장엔 사람들이 많긴 한데, 거기에 탁자를 놓고 서명을 받기에는 너무 복잡할 것 같더라구요. 일단 며칠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2009년 10월 14일.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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