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농성은 OK, 천막은 NO? _대구, 시국농성

황순규 2009. 7. 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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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시국농성 기자회견장 주변에 전경버스 7대 정도가 배치되었다.


16일 오전, 시국농성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지고(관련 포스팅 : [MB OUT]대구지역 노동-정당-민중-시민단체 시국농성), 농성장을 꾸리기 위해 '천막'을 설치하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천막'이란 얘기가 나오자 말자 경찰에서는 민감하게 반응을 하네요. 요즘 같은 날씨에 거점을 잡고 농성을 진행하려면 천막을 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데, 집회신고고 뭐고간에 '천막'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절충안(?)으로'천막'을 일단은 설치하되, 저녁에는 철거를 해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진행했던 시국농성장도 그렇게 운영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오전부터 저녁까지만 진행했기에, 든든한 천막이 굳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진행되는 시국농성은 농성장에서 24시간씩을 보내며 25일까지 진행되는 농성이기에, '천막'과 같은 비가림막, 햇빛 가리개는 꼭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밤에 일단 천막을 접기는 접는데, 비가 내리면 다시 칠 수 밖에 없지 않나?"는 등등의 얘기를하니, 그네들도 많이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더군요. 7시부터 진행되었던 촛불문화제를 마치고는 일단, 천막을 접었습니다. 물론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말입니다. 일단 당장 오늘 밤부터 2.28 공원에서 '노숙'을 해야하기 때문에 모기장이라도 사와서 잘 수 있게끔 만든다고 합니다.

비가림막, 햇빛 가리개는 괜찮은데, 천막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 과연... 이건 무슨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일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명박 대통령 혹은 경찰에서는 '천막'을 되게 싫어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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