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대구 블로거들의 네번째 만남 후기.

황순규 2010. 3.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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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오후 7시. 늘 모이던 장소인 반월당 "인더가든"에서 다시 대구 블로거들이 모였습니다. 한 번 두 번 만나온 것이, 어느덧 네 번째 만남이나 되었더군요. 지난 번 모임 이후, 공백기간이 길어서였는지, 곱절은 반가운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동네에서 명함 돌리고 움직이느라 늦게 참석했을텐데, 이날은 낮까지 흐린 날씨에 정책회의, 선거 일지 정리 등 '내근모드'였기에 일찍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모일 때마다 조금씩 늘어가는 블로거들 덕에 만남이 더 풍성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부 "남자"였다는 정도? ^-^; 
지난 번 모임에 참석하셨던 유일한 홍일점, "퍼포먼스 김"님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시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시게 됐단 소식에 모두들 좌절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던 것 같네요. 

좌로부터 "여보소"님, "대구사랑"님, "우육"님, 그리고 저.


마침, 이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잖아도 "트위터"에 관심을 두고 있던 대구지역 블로거들이 당장 다음 모임에서 트위터 교육을 하자고 제안하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나오시지 않은 "퍼포먼스 김"님. 누가 전화할래? 문자보낼래? 얘기가 오고 가던 중, 저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트위터를 들어가서, "오늘 회사 동료들과 마지막 회식하러 갑니다."는 글을 확인했답니다. 남들이 전화할래? 문자보낼래? 얘기하는 사이, 편안하게 알고자하는 정보를 습득하는 모습에 트위터를 하지 않으시는 다른 분들은 "뭐지?"란 분위기가 되실수밖에요. 

남자들끼리 모여 앉아 무슨 수다를 떨었겠냐 싶겠지만... 
윤서아빠님이 경품으로 아이폰을 장만했단 소식에 아이폰과 트위터 이야기. 
시골에서 소 키우고 있으시단 여보소님의 이야기에 송아지 낳는 모습 동영상으로 꼭 남기면 좋을 것 같다는 등 블로그 운영에 대한 조언 이야기. 
모임 끝나곤 야근 하러 가셔야 한다는 대구사랑님의 이야기에 야근의 피곤함, 삶의 피곤함에 대한 이야기. 
등 등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의 홍수에 블로그 모임은 마냥 시끌벅적했답니다. 
한참동안 "수다"를 떨고 나서도 "본론"은 짧고 굵게 "결정"하곤, 곧 이어 뒤풀이까지 수다를 이어갔습니다. 


본래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윤서아빠님이 문서 초안을 작성해오셨는데요. 그간 나눴던 이야기들을 워낙에 잘 정리를 해오셨기에, 특별한 이견 없이 제안된 내용 그대로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결정 내용은 후기 담당 Zorro님이 블로그에 잘 정리를 해두셨네요.^^

[회의 결과] _정리 : Zorro
1. 임시대표 : 앞산꼭지님(http://apsan.tistory.com)
2. 총무 : 대구사랑님(http://metropeople.tistory.com)
3. 임시후기 담당 : Zorro(http://eczone.tistory.com)
4. 대구블로거 모임 가입대상 :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이로써 개인 및 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5. 대구블로거 모임 성격 : 블로그를 운영하는 공통점에 집중하여 각 블로거들의 콘텐츠 등 전반적인 관심사에 대해 소통함으로써 더 나은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지원
                          대구경북지역 블로거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며 지역사회의 건강한 민주적 발전 또는 기타 공익적 가치를 가지는 일에 함께 참여
6. 운영 방안 : 월 1회 정기모임을 진행
           (여행을 간다거나 필요시에는 1박2일등 탄력적으로 운영)
           정기모임은 세미나, 강좌, 여행, 취재, 출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실있게 운영
           당분간 매월의 모임의 내용과 형식은 전체의 동의로 결정
           향후 모임의 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운영위원을 두는 등의 운영방식에 대해 재논의
7. 다음 모임 : 3월 29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반고개역 인근의 대구시민센터(트위터 관련 강좌 예정 : 강사 - 우육님. (보조강사(?)로 저!^-^;)

*** 역할 나누기 ***
모임 장소 및 뒤풀이 장소 섭외 : 윤서 아빠님
후기 담당 : 조로님
연락담당 : 라이프 대구, 앞산꼭지

*** <대구 블로거 모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 
대구 블로거 모임을 나타날 멋진 이름을 지어보자는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다음 모임까지 각자 의미있고, 멋진 이름을 생각해오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JK(http://lifedaegu.com)님이 4G 메모리를, 우육(http://woo6.tistory.com)님이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걸겠다는 얘기까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벤트"가 되어버렸네요. 
평범하기 그지없는 "대.블.모", 혹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써서 "니캉내캉", "뭐라카노" 등 등의 이야기들이 잠시 나오다가, "이벤트"가 걸리면서는 다들 고민 모드로 들어가시더군요. 과연, 얼마나 멋진 이름이 붙여질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멋진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귀뜸해주시기 바랍니다. 귀뜸해주신 분과는 꼭! 상품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V


대구 블로거 모임의 훈남 "Zorro"님. 매번 사진 찍느라 자기 사진이 잘 없으셨겠지만, 이번 모임엔 제가 폰카로 찍었지요~^-^





잘 읽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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