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묵직함'

황순규 2010. 11. 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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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보실, 문화체육회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최초 제출된 자료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추가 자료 요청을 많이 했던 곳들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진행에 있어서도 ‘틈’이 많더군요. 지적을 하면 지적사항을 분명하게 인식한 답변이 되어야 하고, 준비를 못한 부분에는 사과가 따라야할텐데 그 모든 부분에 있어서 지리함이 많았습니다. 




10시에 시작한 감사는 결국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사무감사 중간에 부족하다고 지적한 자료들까지 확인해가며 진행을 했었더라면 몇 시에 끝날지 기약하기도 힘들었을 것 같더군요.

2일차 행정사무감사, 개인적으로 첫날과는 다르게 질의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사전에 질의요지와 논거들을 다 정리해놓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글로 쓴 것과 말로 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요. 또, 뚜렷한 답변을 듣기 위해선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지’를 두 번 세 번 이야기해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기에 질의 요지와 논거를 적절히 섞어가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더군요. 

거기에 오늘 새롭게 배운(?)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롭게 ‘느낀’점이랄까요. 
4선 의원의 ‘경험’에 기반한 질의의 묵직함, 그리고 집행부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갓바위 축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제출된 자료들의 조합만으로 준비한 질의와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더군요. 담당자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집행부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향후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겠는가”부분까지 나오니 할 말이 없을 수밖에요.  

하루, 이틀을 지나며 하나씩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점들이 있기에 행정사무감사의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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