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블로거 모임 유치(?) 제안서~

황순규 2011. 2. 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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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거창합니다만 별 내용은 없습니다. 

지난 번 블로거 모임에 일찍 들렀다 자리를 뜨면서 "다음 모임은 효목1동, 동촌유원지에서 꼭 합시다~"란 말을 남기고 돌아섰었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포스팅입니다. ^^; 장소만 덜렁 제안해놓구선 날짜도 못맞춰봐서 정작 제 시간에 참석하긴 어렵습니다만, 제가 없는 시간에도 모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끄적여봅니다. 

기본은 효목시장 - 해맞이 공원 - 동촌유원지 코스입니다. 밥먹고, 걷고, 차 한잔 마시며 얘기 나누기 위한 나름의 배려(?)가 담긴 코스 선택이랄까요? ^^; 다만 회비 1만원+@는 꼭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무쇠솥고기마을

일단 모였으면 밥을 먹어야죠? 효목시장, 동촌유원지에도 맛난 먹거리들이 참 많은데 한 번에 다 먹을 수는 없을테니 시작점 주변에서 한 곳을 꼽아봤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즐겨찾는 곳인데, 트위터 팔로우나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계신분들에게 간혹 '야식 테러'를 선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2009/10/30 - [일상 +/소소한 일상] - 명이나물, 된장찌게가 일품인 효목시장 맛집 [무쇠솥 고기마을]
블로그 포스팅으로는 이 글이 유일하네요. ^^;; 사장님 내외분이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고, 특히 옆지기가 운영하는 "효목지역아동센터"에 월 1회 점심지원도 해주신답니다. 마음 씀씀이도 좋으시고, 먹거리도 맛나니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2. 해맞이공원

저녁을 먹었으니 소화를 좀 시켜야겠죠. 효목시장에서 해맞이공원을 거쳐 동촌유원지까지, 걸어서 15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랍니다. 

따뜻한 봄이면 유채꽃을 심어둬서 꽃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아직 겨울이니 꽃구경은 어려울 것 같네요. 다만 해맞이를 위해 전망을 틔워둔만큼 강건너와 동촌유원지쪽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는 있는 곳이랍니다. 아양교 옆 "아양루", "아양폭포"도 볼거리이긴한데, 최근에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인해 주변이 좀 난잡한 관계로 굳이 이번에 둘러볼 필요는 없겠더군요. (동구청홈페이지 "동촌유원지 명소화업" )



3. 동촌유원지 

문화체육회관 인근으로는 대부분 큰 식당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반면 강 따라서 자리잡고 있는 식당들은 예전 모습의 식당들이 대부분입니다.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풍경이 사뭇 다른게 나들이 나온 사람 입장에선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부분에선 좋겠더군요. 

문화체육회관을 지나서면 곧장 놀이기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총으로 인형 떨어뜨리기, 바이킹... 소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법한 놀이기구들입니다. 우방타워랜드가 생기기 전, 그러니까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땐 동촌유원지 아니면 수성못, 앞산에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중에서도 소풍삼아 왔었던 동촌유원지에 대한 '기억'이 제일 많이 납니다. 

이쯤와서 '복불복' 한 번 하는 것도 괜찮겠죠? 야구를 하든 인형 떨어뜨리기를 하든 말입니다. ^^


밥먹고, 걸으며 이미 많은 이야기를 나눴겠지만. 다음 모임에 대한 이야기 등을 잘 나누기 위해선 '마무리'하는 자리가 필요하겠죠? 

시내나 대학가 주변에서 볼 법한 예쁜 카페들도 하나씩 생기곤 있지만. 다른 곳에서도 들러볼 수 있겠단 생각에 옛모습에 가까운 커피숍에서 차 한잔 마시며 마무리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모이고도 시간이 남는다(?) 하시는 분들은 카메라 챙겨들고 망우공원쪽으로 둘러보셔도 좋을듯하네요. 

자, 여기까지! 대구블로거 모임 여러분! 2월 24일에 뵙겠습니다! 조금 늦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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