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새로운 인연으로 즐거웠던 3월 블로거 모임

황순규 2011. 3.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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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제안서"까지 만들어 올리면서 법석을 떨었었던 3월 블로거 모임.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서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한쪽 테이블에 책을 읽고 계시던 분이 계셨는데, 처음 뵙는 분이라 '당연히' 모른척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블로거 모임에 참여하신 분이셨더군요. 다음에서 [포토스케치]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현강"님이시더군요. 

곧 도착한 우육님, 딸랑님, 라이프 대구님까지해서 먼저 자리를 잡았는데, 아~ 그 어색함이란... 매번 블로그 모임할때마다 오묘한 이 분위기 ^^;;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것을 매개로 모이다보니 오프에서 첫 만남은 항상 어색할 수 밖에요. 그래도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화제가 모아지니 계속 모임을 유지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아이패드 걸고 한 번 더 하면 안되나?"란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죠.


비바리님 덕분에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된 석천님, 발마님. 우육님 덕분에 오프에서 처음 뵙게 된 딸랑님까지 모두 반가웠습니다. (덤으로 우육님은 제 단골 고깃집 사장님과 학교 동창이셨단 사실을 발견하셨더군요. 인연이란.. ^^; ) 세세한 이야기들이야 "공식후기"격인 라이프대구님의 글[달콤했던 대구 블로거 모임]을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꼭 찝어서 딸랑님이 직접 농사지어서 들고 오신 딸기는 최고였어요!^^

맛나게 딸기도 먹고, 각자 준비해온 선물을 나누는 "선물 나눔 이벤트" 때 3가지나 득템(!)한 것도 좋을 수 밖에 없더군요. 라이프대구님 아이패드로 칼꽂기 게임을 했는데, 이날 따라 우째 그래 운이 좋았답니까? ^^ 준비해간 선물을이 없어서 '머쓱'하기 그지없었지만, 즐거운 마음 감출길이 없더군요. 

휴대폰거치대 겸 USB허브, 초콜렛... 그리고 이 사진 찍고 난 후 미스조로님이 준비해오신 클렌징(?)까지 득템 ^^


두런 두런 얘기를 나누면서 나왔던 부분 중에서 "블로거 기자단"류에 대한 고민은 새겨들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다고 많은 역량이 투자되고 있는데 반해 적극적인 시민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홍보를 하겠다는데는 지원이 인색하더군요. 그 지원이라는 것이 꼭 "예산"을 일컫는 것은 아니겠지요. 블로그 기자단의 형태가 되었든 다른 형태가 되었든 이런 블로거들이 소위 '취재'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만 하더라도 큰 지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자체 차원에서 관광명소, 맛집과 같은 "정보"들을 잘모으기만 모아도 일방적으로 하는 홍보/관리보다는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지식은 없으니 더 덧붙일 순 없습니다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이날 원래 걷기로 되어있었던 해맞이 공원만 하더라도 곧 봄이면 유채꽃을 심어 멋진 나들이 장소가 될텐데요. 구청 차원에서 멋진 곳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 다녀간 시민들이 남긴 흔적(사진, 블로그 포스팅 등)들을 잘 모아낸다면 추후 다녀갈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입소문 정보"가 될겁니다. (거기에 약간의 "이벤트"가 더해진다면 참여하는 시민들은 더 많아지겠죠? ^^)


새로운 인연들과의 만남으로 즐거웠던 블로거 모임. 오늘도 주고 가는 것보단 받아가는게 많았네요. 
향후 계획하는 블로그 학교 과정에서는 부족한 경험과 지식이라도 받는 것보단 나눠줄게 많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V


2011. 2.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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