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결혼기념일. 작년엔 선거운동때문에 어물쩍 넘어갔었는데, 올해까지 그럴수는 없겠죠? 어떻게 챙길까 고민은 많았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더군요. 오붓한 저녁식사, 그리고 꽃다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사달라고 해서 받은 적은 있었지만, 아무말도 없이 꽃 사들고 온 건 이번이 처음이야~"라는 옆지기의 말에 가슴이 좀 많이 찔리긴 했습니다만... 희소했던만큼 감동도 더했겠단 생각도 살짝 해봤습니다. ^^; 처음엔 좀 멀리 가서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저녁을 먹을랬는데, 마땅한 곳을 잘 못찾겠더군요. 결국 가깝고, 가봤던 곳으로 발길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동촌유원지 칸타빌레. 지난번엔 스파게티만 한 번 먹어봤어는데요. 이번엔 식사답게 한 번 먹어보려고니 메뉴판이 더 낯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