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앞. "내 사랑은~ 해바라기~ 꽃~♥"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집회 현수막이 펼쳐져 있고, 주차장 한 켠에 경찰버스가 3~4대가 낯설게 서 있더군요. "고협압, 당뇨 어르신 권리선언 집회" 시작 전 모습입니다. 1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이뤄지던 지원을 일거에 중단해 버린 일이기에, 짧은 기간 동안 이와 관련된 서명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더군요.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심뇌혈관 치료비 일방적 삭감"에 대해 고혈압과 당뇨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의 "권리선언"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집회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주차장 그늘 인근에는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모여서 귀를 기울이셨다곤 하더군요. 집회장에 앉아 생각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