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목시장 6

2013년 효목1동 청년회 지신밟기

어김없이 돌아온 "지신밟기". 효목1동에서는 동네 청년회에서 지신밟기를 매년 진행하고 있답니다. 1박 2일간 동네 곳곳에 지신밟기를 하고, 복조리를 나눠드리곤 그 수익금으로 5월 경에 경로잔치나 선물을 드립니다. 효목시장 부근 청년회 사무실에서부터 시작해서.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1박 2일간 하던 일도 잠시 내려놓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청년회 회원들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저는 평소 연습에 함께 하지 못했기에. 첫째날은 카메라 들고 따라다녔고, 둘째날은 대감역할을 했었네요. 이러나 저러나 풍물 치는 것보단 "편한" 역할인 셈이죠. ^^;; 지신밟기 사전에 방문할만한 상가에 미리 기별을 다 드려서인지. 올해는 예년보다 수익도 조금 낫다고 하더군요. 잘 모은 정성, 5월에 있을 동네 경로잔치(혹은 선물)에..

공청회는 했지만,

지난 번에 구정서면질문을 했었던 회전교차로. 2011/09/08 - [황소고집] - 사고 많은 효목시장 사거리, 회전교차로는 어떨까요? 2011/09/24 - [질문, 발언 등] - [9월 서면질문2]효목시장 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에 관한 제언 아무리 좋은 제도인들 주민들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어서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에 주민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공청회를 제안했었고, 10월 25일 효목1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번 구정서면질문을 통해서 가설계 도면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나왔기에 그 설계도면을 중심으로 회전교차로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자료들까지 포함한 설명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데 일리있는 지적도 있었고, ..

사고 많은 효목시장 사거리, 회전교차로는 어떨까요?

"효목시장 사거리"라고 하면 언뜻 이해가 잘 안되실텐데. 13번 도로 "파크사우나"에서 태왕메트로시티 방면으로 가는 길과 효목시장에서 나오는 길이 만나는 곳이라고 하면 알만한 분들은 아실 것 같습니다. 2010년 6월, 기존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했는데요. 2010년에 2건에 불과했던 교통사고가 2011년 6월 현재 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고되지 않는 사고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이런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신호등을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있었는데, 시장쪽 길이 이면도로다보니 네거리 신호등 설치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차례나 반려되었답니다. 어떻게든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텐데, 고민하다보니 "회전교차로"라는 게 있더군요. 마침..

동네청소하면서 꼽아본 "문제"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번째 일요일 오전이면 동네 청년회 회원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합니다. 효목시장, 동촌유원지, 13번 도로 등 등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다니며 청소를 하는데,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더군요. ^^;; 동네청소하면서 제일 걸리적 거리는 걸 나름 정리 한 번 해봅니다. 1. 담배꽁초 저도 흡연자입니다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꽁초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휴지통을 찾든 어디 꼬불쳐두던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편인데요. 동네 청소를 다녀보면 제일 눈에 많이 띄는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들이더군요. 보도블럭 틈 사이에 끼인 담배꽁초, 골목길 어귀에 담배꽁초... 치우다보면 저절로 "이러니 흡연자들이 욕을 먹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골목..

항상, 한 발 늦은 발걸음

효목시장에는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고깃집이 있습니다. 원래는 두툼한 삼겹살과 매콤한 된장찌게가 좋아서 즐겨 찾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답니다. 지난달부터, 사장님이 제 옆지기가 교사로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방에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을 지원하기로 하셨거든요. 늦은 시간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때 공부방을 한다고 얘기를 드리니 선뜻 "후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씩 독거노인분들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들 한 끼 점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이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당장 약속을 잡을 수 없으니, 다음에 들러서 "약속"을 잡겠단 말을 남기곤 돌아갔었는데. 그 "다음"이 상당히 늦어졌던 어느 날. 답답하셨던지 사장님이..

#2/일상_log 2009.12.16

명이나물, 된장찌게가 일품인 효목시장 맛집 [무쇠솥 고기마을]

시장 근처에 살다보니, 먹거리의 유혹이 많답니다. 간단하게 반찬거리 사러 나섰다가도 막창 굽는 냄세, 고기 굽는 냄세, 연탄불고기 굽는 냄세... 수족관을 누비는 싱싱한 활어들... 치킨 냄세... 오만가지 유혹이 가던 길을 붙잡는다죠.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게 이 같은 유혹은 다이어트 결심 따윈 작심 하루로 만들어주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랍니다. 어느 날, 고기 한 번 먹자며 효목시장안을 둘러봤는데,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고깃집과는 다르게 일단 외관이 눈에 띄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원래 고기는 두툼한 것을 좋아하는데, 고기 사이즈도 합격~ 고기와 궁합이 딱 맞았던 울릉도 '명이나물'도 합격이었습니다. 우연히 한 번 들르게 되었다가, 벌써 몇 ..

#2/일상_log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