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황순규 2015. 9. 14. 17:06
728x90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저자
드니 로베르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02-11-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강주헌 역 반양장본 | 238쪽 | 223*152mm (A5신)...
가격비교


'누가'의 범주에는 권력층과 자본가들이 있을 것고,

'무엇'의 범주에는 폭력에서부터 교묘한 '선전선동'이 있다.

 

수많은 '선전'에 둘러쌓인 지금 '진실'을 들여다보면, 나아진 것이 없다. 나아진 것이 없다는게 문제이기도 하지만, 현실을 교묘하게 잊게 만드는 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시대라고나 할까.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 '지식인'들의 몫이 여기에 있고,

언제나 '진실'을 직시할 줄 아는 민중들과 함께 힘을 모을 때만이 '진실'이 '세상을 지배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촘스키는 이야기한다.

 





*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공 분야의 창의적 발상으로 공공자금으로 개발된 이런 모든 것은 당연히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민간기업에 양도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말입니다."

 

 

**

"...결론적으로 말해서, 대중이 혁명세력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중이 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

"가장 복잡한 미디어인 텔레비전은 완벽하게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은 때로는 역설적으로 '간결한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간결함'은 원래 광고업계에서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 문장으로 생각을 집약시켜야 합니다. 생각을 통제하기 위한 아주 교묘한 기법입니다.

 따라서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당신 생각을 세 문장으로 집약시킬 기회가 생기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 같은 슬로건을 반복하는 데 만족할 것이냐, 아니면 당신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하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후자를 택하면 당신은 미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 주장을 뒷받침해 줄 최소한의 증거도 제시할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령 테러에 대한 프로그램에 당신이 초대받았다고 해봅시다. 당신은 가다피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아마 1분이면 충분한 시간일 것입니다. 증거를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빌 클린턴은 테러리스트다"라고 주장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그렇게 말한 이유를 알고 싶어 할 것입니다. 생전 처음 듣는 주장일테니까요. 하지만 텔레비전은 당신에게 그 이유를 설명할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미치광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으로 대우받으려면 모두가 알고 있는 말만 떠벌리면 됩니다."





2007. 9.

반응형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견을 넘어 평등으로 - 인권을 위한 강의  (0) 2015.09.14
꽃속에 피가 흐른다  (0) 2015.09.14
아부 알리, 죽지마  (0) 2015.09.14
연탄 한 장  (0) 2015.09.14
백석 전집  (0)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