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생각_log

강원도 평창에서 이뤄진 민주노동당 트위터리안들의 첫 "벙개"

황순규 2009. 12. 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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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 29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당원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이뤄졌던 역사적인(?) 민주노동당 트위터리안들의 첫 "벙개" 그 성사 과정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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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전, 노트북을 켜고 트위터에 접속해보니 @whitefireg(서울시당 위원장)님의 출발 인사가 올라와있더군요. 좀 늦게 출발하지만, 도착하면 뵙겠노라고 글 하나 남겨두고 볼 일 보고, 평창으로 향했습니다. 평창 가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트위터에서 팔로우를 맺은 다른 지역 당원들과 직접 인사를 한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과연 몇 분이나 와 계실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당 기관지에 "트위터" 관련 기사가 나온 이후 한참을 뜸 들이다 시작한 트위터. 당 홈페이지 한 켠에 링크되어있는 "진보를 바라는 트위터리안의 생활이야기"(http://twitter.kdlp.org)를 통해 다른 지역 당원들과 팔로우도 맺게 되었었거든요. 

도착하자말자 저녁시간. 맛나게 저녁을 먹곤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노트북을 켜봤는데, 무선인터넷이 되더군요! 
내친김에 트위터로 접속을 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타임라인을 살펴보니 전국 각지에 있었던 당원 트위터리안들도 강연장 곳곳에 자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당장 둘러보며 인사를 나누고 싶었는데, 프로필 사진 외엔 아는 것이 없으니 선뜻 그렇게 하긴 어렵더군요. 그래도 대략 서로 어디에 앉아있는지 정도는 공유를 하면서, 당원 연수를 생중계하다시피 트윗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뒤에서 한 분이 "저기, 이 트윗 본인 트윗이세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아무리봐도 낯선 얼굴... "네. 그런데요?!"라고 대답하니,
"팔로워, 팔로잉 목록 한 번 보세요~ 제 트윗 있을꺼에요~"라더군요.
강연장 맨 뒤에 앉아서 트윗을 켜두고 있었는데, @unfoundedman님이 지나시다 보시곤 인사를 먼저 건네오셨더군요. 울산에 오셨다던데, 얼마나 반갑던지... ^-^ 마침 강연중만 아니었음 자리 잡고 얘기를 나눴지 싶네요. 

강연 들으며, 트윗하면 딴 짓 하는것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리도 하고, 좋은 내용 바로 알릴 수도 있고 얼마나 좋냐...라며 반문하며 배터리가 다 될때까지 꿋꿋히 트윗을 했습니다. 


권영길 의원의 강연에서 좋은 내용들만 따서 올리고 있었던 찰나, @whitefireg(서울시당 위원장)님은 정리에 더해, 트위터리안들과 트윗을 주고 받고 계시더군요. "강연정치에만 심취한 심, 노 두 분에게 직접 전해 주시길.."이란 멘트였던 것 같은데,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whitefireg(서울시당 위원장)은 "저도 시장 후보이니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는 센스있는 멘트를 올리셨더군요. 
그리곤 권영길 의원 강연이 끝난 직후, 노트북을 들고 가셔선 권영길 의원에게 트위터 대화창을 보여주며, 이런 트위터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시더군요. 아, 마지막에 "트위터 입성하시죠?"란 권유도 잊지 않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휴식시간에 잠시 배터리를 충전하고 트위터에 복귀하니, 진도가 많이 나가있더군요. 
이젠 진짜 "얼굴 한 번 봅시다." 분위기가 형성되었더군요. 한마디로 "벙개"가 추진된 것이었죠. 
@minno100(부대변인)님의 제안에 @whitefireg(서울시당 위원장)이 동조하면서 추진되었습니다. 


벙개란게 원래 좀 '급조된 모임'이 맞죠?ㅎ 다들 지역에서 올라온지라 지역 당원들과의 시간도 보내야했기에, 벙개엔 @tnsrb(접니다... ^-^V)를 포함해 @bbomstory, @sinsin84 @whitefireg @minno100님 이렇게 5명이 참석했네요.

트위터를 접하게 된 얘기부터, 어떻게 하면 당원들이 트위터를 많이 할까? 등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모임'을 고민해보게 되더군요. 
2010년 1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일. 아마 그 날, 다시금 전국의 당원들이 많이 모이게 될 것인데, 그 때 다시 당원 트위터리안 모임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의견을 모았습니다. 1월 30일에 다시 모일 때는, 각자 자리에서 더 많은 당원들을 트위터로 '입문'시키고, 그 날 벙개땐 좀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해 보자는 마음도 모았습니다. 앞으로, 민주노동당과 트위터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저부터가 기대됩니다! 


* 타임라인엔 함께 하셨으나, 직접 얼굴은 뵙지 못한 @hinabang, @jungchul님 홈페이지에서 자주 뵙던 장c님은 다음엔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 타임라인엔 함께 하시지 않았으나, 담배피러 나가다 마주쳤던 @meen2007님도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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