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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11월 30일, 오전 10시 30분, 동대구역앞. 철도노조 파업 지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기자회견
조금 일찍 도착해서, 흡연구역 인근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철도 파업과 관련된 얘기를 주고 받고 계시더군요. 몇 마디 듣진 못했지만, 가장 귀에 깊게 남았던 것은 "연봉 그만큼이나 받아 먹으면서도 파업한다고 설치다니..."란 얘기였네요. 역시, 파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긴, 어디를 둘러봐도 "왜?"파업하는가에 대해서 애써 찾아보진 않고선 한 번쯤 반문해볼만한 여지는 잘 없는 현실이긴 합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날, 서울에 회의가 있어서 기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파업에 돌입했으니, 기차가 연착이 되겠다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뭐랄까요. 오히려 불편하지 않은 것이 불편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업'은 노동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인데. 그마저도 파급력력이 별로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그렇더군요.
"철도노조 파업, 사실은 이렇습니다!" 정부와 사측의 '왜곡'에 대한 철도노조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발언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로 분주했던 동대구역 앞.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합니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더군요. 그러나 이런 정도로 철도노조 파업이 "왜곡"당하지 않게 만들기엔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한다.
http://dg.kdlp.org/1200471#0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시민불편 가중시키는 공기업 선진화 - 철도노조 파업 돌입에 즈음하여
http://dg.kdlp.org/?mid=metro_daegu&document_srl=1184636&category=2300016
전국철도노동조합 성명, 보도자료 게시판
http://krwu.nodong.net/home2008/bbs/board.php?bo_table=news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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